기아차, 8월 미국 판매 8% 급락…현대차 실적과 대조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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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02 11:42
기아차, 8월 미국 판매 8% 급락…현대차 실적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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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8월 한 달간 미국에서 전년대비 3.5% 감소한 12만6263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지난해와 비슷한 7만2015대를 유지한 반면, 기아차는 전년대비 7.9% 감소한 5만4248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주력인 옵티마(국내명 K5)와 쏘렌토의 부진에 발목을 잡혔다. 작년 8월 1만3980대가 판매된 옵티마는 올해 9470대로 급락했다. 월 1만대(2015년 8월 1만211대) 이상 판매되던 쏘렌토도 지난달 판매 실적은 전년대비 16.4% 급락한 8533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쏘나타 등 주력 세단이 부진했지만, 싼타페와 투싼 등 SUV 제품군을 중심으로 판매 실적을 유지했다. 새롭게 투입된 제네시스 G80의 경우 8월 한 달간 1497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은 3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신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3.5% 감소한 151만1405대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각 사별 인센티브 지급이 감소했다. 또한 오는 9월5일 노동자의 날 등 이벤트를 앞두고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차종별로 승용차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픽업트럭 및 SUV가 꾸준한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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