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티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가운데, XE 판매를 둘러싼 티몬과 SK엔카직영, 아주네트웍스 사이의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이 판매한 XE와 관련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딜러사인 아주네트웍스가 연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티몬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은 SK엔카직영이 티몬에게 아주네트웍스를 소개시켜줘 차량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주네트웍스는 티몬에 XE 20대를 공급하기로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티몬과 직접 계약한 것이 아니라 법인 차량 공급과 관련해 SK엔카와 구두계약을 맺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아주네트웍스 측은 "최근 SK엔카 법인 영업팀으로부터 XE 공급 가능 대수에 대해 문의 받은 적이 있어 20대가량 팔 수 있다고 답변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구두계약만 맺고 임직원 할인을 적용한 견적서를 보내줬을 뿐, 티몬에서 판매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반면, SK엔카직영 측은 아주네트웍스가 티몬 판매를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SK엔카직영 관계자는 "아주네트웍스가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티몬에 신차를 판매할 수 있는 대상을 알아보고 연결시켜준 것인데, 이제와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 말했다.

티몬 역시 공식적인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 현행법상 전자상거래업체가 온라인 시장에서 국산·수입차를 파는데 제약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사건은 법정에서 진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실제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티몬에서 판매된 XE는 어떤 공식적인 접촉 및 협의 없이 진행된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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