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형 S90, 9월 국내 출격…E클래스·5시리즈와 '당당히 경쟁'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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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09 14:32
볼보 신형 S90, 9월 국내 출격…E클래스·5시리즈와 '당당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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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볼보의 두 번째 모델인 신형 S90이 내달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S90은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내달 신형 S90을 출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인도는 10~11월로 예정됐는데, 현재 2대를 들여와 국내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으로 전해졌다.

신형 S90은 기존 플래그십을 담당하던 S80의 후속으로, 1998년 단종된 이후 무려 18년 만에 부활했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신형 XC90처럼 새로워진 볼보를 대표하는 모델로, 플랫폼을 비롯해 실내외 디자인, 파워트레인 등 상당 부분을 신형 XC90와 공유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2016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신형 S90은 고급스러움, 경령화, 단순함 등 3가지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차체는 볼보가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플랫폼인 SPA를 기반으로, 초고장력 강판(UHSS, 인장강도가 80㎏f/㎟ 이상)을 5배나 늘려 충돌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모듈형 엔진인 '드라이브-E'와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는데, 디젤 2종과 가솔린 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종 등 총 6종의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국내에는 신형 XC90처럼 235마력의 D5와 320마력의 T6, 400마력의 T8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기본으로 적용됐다. 

 

외관은 굵은 선과 매끄러운 면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주면서도 독특한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범퍼, 안개등 등을 장착해 강렬한 포인트를 줬다. 

실내 역시 단순한 레이아웃을 최대한 살려 깔끔하게 꾸몄다. 신형 XC90과 별다른 차이점을 찾기 어려운데, 운전석 도어에서 계기반과 인스트루먼트패널을 조수석 도어로 이어지는 구성이 플래그십 모델답게 고급스러우면서도 안정감이 느껴진다.

여기에 야간 보행자 탐지 시스템을 비롯해 스티어링휠 자동 조향 시스템과 교차로 사고 방지 시스템, 후방 충돌 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이 들어갔다.

 

한편, 신형 S90의 왜건 모델인 신형 V90도 내년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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