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6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당 총액은 2687억원이다.

 

이번 중간배당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7%씩 하락한 상황에서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됐다. 배당은 지난달 30일 기준 주식 소유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8월 중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현대차 최병철 재경본부장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됐다"면서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지속적인 성장과 고수익성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당성향이 글로벌 업계 평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 회사 창립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 1000원을 지급했고, 이어 기말배당 3000원 등 총 4000원을 배당했다. 배당성향은 2014년 11.1%에서 작년 16.8%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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