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스포티한 모습의 레인지로버 스포츠 쿠페를 내놓는다.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춘 이 차는 향후 전기차 버전으로도 만들어질 것이라는 소식이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쿠페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20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쿠페 시험주행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차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쿠페에 이은 두 번째 쿠페 스타일 SUV로 BMW X6,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등을 겨냥한 모델이다.

외관은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닮았지만 전고를 낮추고 완만한 C필러 라인을 갖춰 보다 날렵하고 역동적인 모습이다. 2개의 도어가 장착된 이보크 쿠페와 달리 4개의 문짝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며, 창문 크기는 뒤로 갈수록 좁아진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쿠페 시험주행차

현재까지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알루미늄 기반 플랫폼을 사용해 차체 무게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신 기술이 접목된 서스펜션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돼 운동 성능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비슷한 구성을 갖출 전망이며, 고성능 SVR 버전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VR은 5.0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42마력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쿠페 시험주행차

 

 

여기에 전기차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규어의 SUV F-페이스 전기차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자동차 매체 오토카 등 외신은 한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약 483km(300마일)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쿠페는 내년 공개 후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쿠페 시험주행차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