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볼보를 기대하시라…'푸른 괴물' 폴스타, 내년 국내 출시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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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21 14:49
고성능 볼보를 기대하시라…'푸른 괴물' 폴스타, 내년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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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푸른 괴물' 폴스타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1일 열린 V40 페이스리프트 출시회에서 내년 초 S60·V60 폴스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스타는 BMW M, 메르세데스-벤츠 AMG같은 볼보의 고성능 브랜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만식 상무는 "S60·V60 폴스타의 경우, 생산량이 그리 많지 않아 물량 확보가 어려운 모델"이라며 "그러나 볼보 본사에서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해 꽤 넉넉한 물량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볼보는 올해 약 1000~1500대의 S60·V60 폴스타만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스웨덴 토스란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데, 지금까지는 스웨덴을 비롯해 영국과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 한정된 나라에서만 판매됐다. 

최근 공개된 S60·V60 폴스타 페이스리프트에는 신형 XC90에도 사용된 2.0리터급 4기통 트윈차저 엔진이 탑재됐다. 슈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모두 장착해 저속과 고속에서 골고루 강력한 동력 성능을 내도록 만들었다. 최고출력은 367마력으로, 다운사이징을 했음에도 이전 3.0 V6 터보 엔진(350마력)에 비해 17마력이나 좋아졌다.

 

 

여기에 할덱스 사륜구동 시스템도 개선됐으며, 변속기도 기존 6단 자동변속기에서 8단 자동변속기로 업그레이드됐다.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도 4.9초에서 4.7초로 0.2초 앞당겼다. 이는 역대 볼보 모델 중 가장 빠른 가속력이다. 최고 속도는 250km/h로 제한됐다.

 

 

폴스타는 볼보가 지난 1996년 레이싱팀인 '플래시 엔지니어링'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만든 '폭스타-사이안 레이싱'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STCC(Swedish Touring Car Championship)을 수차례 석권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뽐내다가 2006년부터 레이싱카 개발 및 튜닝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이후 볼보와 함께 2007년 'R-디자인' 모델을 선보이며 협력을 더욱 강화했고, 2013년에는 한정판 S60 폴스타를 선보이기도 했다.

 

 

결국 볼보는 2015년 폴스타 브랜드 및 튜닝 사업부를 인수했고,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했던 폴스타 모델의 시장을 넓혀 나갔다. 특히, 폴스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성능 모델 개발 및 모터스포츠 활동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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