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영국, 지난달 자동차 판매 '나홀로' 감소…경기 침체 우려
  • 김민범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07.15 21:51
'브렉시트' 영국, 지난달 자동차 판매 '나홀로' 감소…경기 침체 우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가시화된 가운데 지난달 영국 자동차 시장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전체 시장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영국만 주요국들 가운데 판매가 줄었다.

 

15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지난달 유럽 자동차 판매는 150만7303대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국의 경우 25만5766대로 0.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전체 27개 국가 중 판매량이 감소한 곳은 영국을 비롯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그리스 등 4개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인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5개국 가운데선 유일하게 영국만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업계는 지난달 열린 '브렉시트(영국 EU 탈퇴)' 관련 국민투표 결과가 영국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투표 결과가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방향으로 결정되면서 경기 침체를 비롯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브렉시트 이슈는 올해 1~6월 누적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유럽 전체 시장의 경우 누적 741만6154대로 전년과 비교해 9.1% 성장했지만, 시장 전반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142만636대로 3.2% 소폭 증가에 그쳤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