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에 많은 영향을 끼친 콘셉트카 ‘HCD-14’의 주행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HCD-14 콘셉트는 전시를 목적으로 제작된 까닭에 실제 주행에서는 방향을 바꾸는 것 조차 무척이나 힘겨워 보인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현대차가 지난 '2013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HCD-14 콘셉트카의 주행 영상이 공개됐다.

 

HCD-14 콘셉트카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세단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신형 제네시스에 많은 영향을 줬다. 쿠페형 디자인, 앞문과 뒷문이 마주보며 열리는 도어 방식, 3차원 모션인식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또 5.0리터 타우 V8 엔진에 터보차저가 장착됐고 흡배기 가변밸브 타이밍 시스템도 적용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영상을 살펴보면 HCD-14는 매우 거친 배기음을 낸다. 마치 고성능 슈퍼카를 연상시킨다. B필러가 없는 독특한 구조는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영상에는 HCD-14가 일반 도로로 나오는 장면도 포함돼있다. HCD-14는 평범한 우회전을 하기 위해서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를 몇차례 반복한다. 실내에서 운전자는 스티어링휠을 급격하게 조작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방향 전환은 여의치 않다. 회전 반경이 극도로 넓은 탓에 방향 전환 자체가 쉽지 않아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HCD-14는 실제 도로주행이 아닌 디자인을 통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라며 “실제 주행과 관련된 스티어링 세팅이 양산차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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