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앞당긴 현대차 신형 그랜저(IG)…어떻게 달라지나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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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09 01:13
출시 앞당긴 현대차 신형 그랜저(IG)…어떻게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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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그랜저 후속 모델을 조기 투입한다. 경쟁 업체들의 공세에 신 모델의 출시 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최근까지 알려진 신형 그랜저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새 모델의 달라진 점을 정리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코드명 IG)를 올해 11월 말 출시할 계획이다. 당초 12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주력 신차의 공백 기간이 길어질 것을 우려해 시기를 한 달가량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일정이 앞당겨짐에 따라 시험주행차들의 활동도 활발해졌다. 국내 도로에 등장하는 횟수도 늘어 도심에서도 신형 그랜저 위장막 차량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신형 그랜저는 6년 만에 풀체인지 되는 주력 세단으로,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과 첨단 장치가 총망라 될 예정이다. 외관은 제네시스 G80(DH)에서 시작된 패밀리룩이 반영 돼 보다 세련된 모습을 갖출 전망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헥사고날 디자인이 적용돼 이전에 비해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이밖에 헤드램프와 범퍼, 측면 실루엣 등은 현대차의 다른 모델들과 균형을 이루면서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더해진다. 특히, 기아차 K7처럼 C필러를 쿠페 스타일로 완만하게 처리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표현한 점도 인상적이다.

 

실내의 경우 차가 넓고 안정감 있게 보이는 가로형 레이아웃이 적용된다. 제네시스 G80을 비롯해 쏘나타, 아반떼에 적용된 것과 비슷한 맥락인 셈이다. 여기에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더해지고 각종 첨단 사양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추세에 따라 소재 개선에도 공을 들여 이전에 비해 고급감을 높였다.

다만 상위 모델인 아슬란 때문에 시트에 X형 박음질(퀼팅)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파워트레인은 올해 초 출시된 기아차 신형 K7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2.4리터 가솔린 엔진을 비롯해 3.3리터 가솔린과 2.2리터 디젤, 3.0리터 LPI 등 4가지 구성이 유력하다. 특히, 기존 3.0리터 가솔린 모델은 K7처럼 라인업에서 빠진다. 변속기는 일부 모델에 현대차가 새로 개발한 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출시에 이어 내년초엔 그랜저 하이브리드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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