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2위를 고수하다 마지막 랩에서 도요타 머신의 트러블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뒀다. 도요타가 1,3위로 달리던 중 1위 차량이 24시간 종료를 불과 3분 앞두고 멈춰서면서 순위는 포르쉐, 도요타, 아우디 순으로 나뉘어졌다. 

19일(현지시간) 포르쉐가 프랑스에서 열린 ‘2016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통산 1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은 르망 복귀 후 3회째 참가로, 작년에 이미 1위와 2위를 석권한 바 있다. 

 

24시간 전인 18일 프랑스 르망에 위치한 샤흐트 서킷(Circuit de la Sarthe)에서 제 84회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가 개최됐다.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는 13.65km의 서킷을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는 극한의 레이스다.

세명의 드라이버가 한대의 레이스카를 교대로 갈아타며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랩을 기록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는 차의 속도는 물론, 내구성, 효율성, 드라이버의 정신력과 체력 등이 중요하다.

 

올해 우승을 차지한 차는 로맹뒤마(Romain Dumas, 프랑스), 닐야니(Neel Jani, 스위스), 마크리브(Marc Lieb, 독일)가 탔던 2번 차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티모베른하르트(Timo Bernhard, 독일), 브랜든하틀리(Brendon Hartley, 뉴질랜드), 마크웨버(Mark Webber, 호주)로 구성된 조는 야간주행 중 차량을 수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모돼 14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 경기차인 포르쉐 919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배기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2리터 V4 터보 차져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에너지 회생 시스템(브레이크와 배기 에너지)을 탑재한 하이브리드카다. 시스템 출력은 무려 662 kW(900마력)에 달하며 공기 저항을 극단적으로 줄인 외관을 갖췄다. 뮬산스트레이트라 불리는 직선 도로에서 919의 최고 속도는 320 km/h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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