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AMG GT R의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이차는 오는 24일 영국에서 개최되는 '2016 굿우드 페스티벌'(Goodwood Festival)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AMG GT R은 차명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기존에 출시한 AMG GT S보다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모델이다. 서킷 주행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며, 경쟁 모델은 포르쉐 GTS RS, 멕라렌 675LT 등이다.

파워트레인은 AMG GT S에 사용되고 있는 4.0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한다. 다만, 출력을 더욱 높여 550마력~60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스프링과 댐퍼가 개선된 서스펜션과 함께 섀시의 성능도 됐으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3초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티저영상에서 확인되는 외관의 가장 큰 특징은 확연히 커진 리어스포일러다. AMG GT S의 가변식 스포일러와 달리 거대한 윙타입의 스포일러를 채택했다. 또, 측면에 펜더에 위치한 공기 배출구의 모양이 변경됐으며, 리어 디퓨저 또한 AMG GT S보다 더욱 돌출돼 과격한 모습을 보인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에 AMG GT의 블랙 시리즈를, 내후년엔 AMG GT 로드스터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