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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수소차 폭발 위험성?…"터트리는게 더 어려워"
일본=전승용 기자  |  sy.jeon@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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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21  12: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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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는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자동차보다 친환경적인 무공해차지만, 대중화의 길은 아직도 멀고 험난한 듯하다. 비싼 가격과 인프라 부족도 문제지만,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수소 폭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 도요타의 수소차 미라이

그렇다면 과연 수소차(또는 수소 충전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위험한 것일까. 지난 8일 일본에서 열린 '2016 도요타 하이브리드 스페셜리스트 아카데미'에서 도요타의 기술홍보부장인 나카이 히사시를 만나 직접 물어봤다.

▲ 도요타 기술홍보부장 나카이 히사시

결론부터 말하면 수소차는 안전하다. 수소가 매우 위험한 물질인 것은 사실이지만, 폭발시키는 것은 그보다 더 어렵다는 설명이다.

나카이 부장은 "수소는 일정 농도 이상으로 압축된 후 여러 조건이 맞아야만 터지는데, 이를 맞추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다"면서 "물질 자체가 워낙 가볍고 확산이 빠른 데다가, 차에도 2중, 3중으로 안전 장치가돼 사고가 나더라도 터질 일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 미라이에 들어가는 수소 탱크

미라이에는 700기압(bar)으로 압축된 수소 탱크가 들어있는데, 이 탱크는 사고 시 부서지지 않도록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카본파이버)을 사용해 만들었다. 다양한 형태의 사고가 나더라도 수소가 유출되지 않도록 한 것이다. 나카이 부장에 따르면, 미라이의 수소 탱크는 총을 쏘거나 80km/h 추돌 테스트에도 변형되거나 흠집이 나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다.

 

또, 정밀 센서를 통해 수소가 조금이라도 유출되면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연료전지스택으로 공급되는 수소를 차단하도록 했다. 화재에 노출될 경우에도 특정 부위가 빠르게 녹아 수소가 공기 중으로 확산되도록 설계했다.

나카이 부장은 "수소가 밖으로 퍼지면 절대 폭발할 수가 없다"면서 "수소 충전소 역시 비슷한 안전 장치가 되어 있어 안심해도 좋다"고 말했다.

▲ 수소 충전소 내부

실제로 도쿄에 있는 이와타니(Iwatani) 수소 충전소에는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안전이 꼼꼼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이곳에는 수소차 약 350대를 충전할 수 있는 1.1톤가량의 액화수소가 들어있는데, 수소 탱크는 보온병처럼 외열 방지 구조로 설계됐으며 엄격한 규제에 따라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다. 

특히, 수소 탱크를 구성하는 각 유닛마다 지진 검지기를 비롯해 화염 검지기와 가스 검지기 등이 적용돼 이상이 감지될 경우 설비를 차단해 위험을 줄이도록 했다.

▲ 이와타니 수소 충전소에서 미라이를 충전시키는 모습

또, 하루 약 13~14대의 차량이 충전을 하는데, 이 역시 교육받은 전문가에 의해 이뤄지며 셀프 충전은 불가능하다.

이와타니 관계자는 "주민들이 수소 충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전 설명회 등 충분히 이해시킨 후 동의를 얻고 설치한다"면서 "현재 80여개의 수소 충전소가 건설됐는데,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곳은 고작 1곳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 도쿄에 위치한 이와타니 수소 충전소

한편, 도요타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쯤에 2세대 미라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상품성을 높이면서도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연간 3만대(현재 2000~3000대)로 늘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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