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진입이 제한적이던 국내 중형트럭 시장에 수입 브랜드의 진출이 늘고 있다. 지난해 볼보트럭에 이어 올해 만(MAN)트럭이 새로운 중형 카고 모델을 내놓았다. 

▲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MAN TGM 중형카고.

만트럭버스코리아는 2일 부산모터쇼에서 '만 TGM 카고 트럭'을 출시했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만 TGM 중형 카고는 에어 서스펜션과 강력한 전륜 스프링 등을 통해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적재물 운송을 지원한다. 신차는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117kg.m의 엔진과 12단 기어가 탑재됐다.

신차 발표에 앞서 만트럭버스코리아 막스 버거(Max Burger) 사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신차에 대해 "대형 트럭을 베이스로 개발한 TGM 카고는 캡 공간의 손실이 거의 없다"며 "중형 트럭임에도 대형 트럭과 동일한 캡 사이즈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 만트럭버스코리아 막스 버거(Max Burgern) 사장.

막스 버거 사장은 "스몰 캡이 적용된 경쟁 수입사 제품과 비교해 보다 여유롭고 넉넉한 실내 공간을 지원하며, 장거리 운행에서 비교할 수 없는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특별한 제품력을 적극 내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산 중형트럭과의 경쟁에 대해 "한국 고객들은 수입 트럭 가격이 마냥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연비와 승차감 그리고 첨단 고급 사양 등 제품력은 수입 트럭이 더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경제성도 차량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총소유비용(TCO)으로 접근하면 국산차보다 (우리가)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막스 버거 사장은 "중형 트럭 사업은 시장 수요에 따라 향후 특장 부문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찬찬히 단계적으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만트럭버스 마케팅&브랜드 뵨 루제(Bjoern Loose·왼쪽) 총괄과 글로벌 세일즈 제론 라가드(Jeroen Lagarde·오른쪽) 총괄.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올해 부산모터쇼에 참가한 유일한 수입상용차 브랜드다. 이번 행사에는 만트럭버스그룹 글로벌 세일즈 총괄 제론 라가드(Jeroen Lagarde) 수석부사장과 마케팅 및 브랜드 총괄 뵨 루제(Bjoern Loose) 수석부사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도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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