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유럽형 파사트 이르면 올 연말 판매 개시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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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01 19:09
폭스바겐코리아, 유럽형 파사트 이르면 올 연말 판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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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유럽형 파사트를 국내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북미형 파사트와 유럽형 파사트를 동시에 판매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일, ‘2016 부산모터쇼’에서 ‘파사트 GT’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파사트 GT는 지난해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유럽형 파사트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유럽형 파사트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북미형 파사트의 판매도 유지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세단인 파사트는 크게 북미형과 유럽형으로 나뉜다. 각 지역 특색을 고려해 북미형 파사트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실용적인 성격이 강조됐다. 이에 반해 유럽형 파사트는 고급스러움이 강조됐고, 가격도 다소 높은 편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유럽형 신형 파사트가 공개된 후 소비자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았다”면서 “두대의 파사트가 서로 다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형 파사트는 8세대로 모델로 2014년 파리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다. 유럽형 신형 파사트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프리미엄 전략에 맞춰져 디자인, 파워트레인, 첨단 장비, 고급 소재 등이 적용됐다.

MQB 플랫폼을 통해 제작됐다. 크기는 길이 4767mm, 너비 1832mm, 높이 1456mm로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길이는 2mm 짧아졌고, 너비는 12mm 넓어졌다. 또 휠베이스는 2791mm로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80mm 길어졌다. 미국형 파사트에 비해서 길이는 103mm, 휠베이스는 12mm 짧다.

 

아우디를 연상시키는 실내 디자인이 적용됐다. 12.3인치 TFT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적용됐고, 폭스바겐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적용됐다. 또 실내 무드등이 적용됐고, 센터페시아 모니터는 최대 8인치로 커졌다. 또 센터페시아 모니터를 통해 2세대로 진화한 MIB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유럽형 파사트는 총 10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가솔린 엔진은 1.4 TSI, 1.8 TSI, 2.0 TSI으로 구성됐고, 디젤 엔진은 1.6 TDI, 2.0 TDI로 구성됐다. 여기에 1.4 TSI 엔진과 전기모터, 배터리가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됐다.

아직 국내 판매 모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형 파사트가 가솔린 엔진 모델만 판매되고 있는 만큼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디젤 모델이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유럽형 파사트에는 전방추돌 감지 시스템, 긴급 제동 시스템, 보행자 감지 시스템, 정체 구간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제어하고 멈추는 트래픽 잼 어시스턴트, 360도 카메라 등의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비가 탑재됐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국내서 판매할 모델의 구체적인 사양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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