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대차] E클래스 vs 5시리즈 vs A6…독일 3사 정면 대결, 승자는?
  • 유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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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26 18:46
[차대차] E클래스 vs 5시리즈 vs A6…독일 3사 정면 대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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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가 출시되면서 독일 3사의 경쟁이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이 세그먼트는 BMW 5시리즈와 아우디 A6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함께 포진해 있는 곳으로, 이들은 매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3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주력 모델의 대결인 만큼 결코 지고 싶지 않은, 승패 이상의 자존심 싸움이 펼쳐지는 것이다.

 

 

안 그래도 잘 팔리던 E클래스가 신형으로 돌아왔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2016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2009년 이후 약 6년 만에 풀체인지된 10세대 모델이다. 때문에 단순한 비교에서는 사실상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반면 BMW 5시리즈와 아우디 A6가 국내에 출시는 된지 약 5년 정도 흘렀다. 5시리즈는 6세대 모델로 지난 2010년 국내에 출시됐으며, 2013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올해 하반기에는 7세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A6의 경우 지난 2011년 7세대 모델로 국내에 첫 선을 보였으며, 작년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했다.

# 길이는 A6, 휠베이스는 5시리즈, 높이는 E클래스가 최고

 

 

신형 E클래스는 기존 S클래스와 동일한 MRA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에 전장 4923mm, 전고 1468mm, 전폭 1852mm로 이전 9세대 모델에 비해 길이가 43mm늘어났다. 하지만 A6 4933mm 보다 10mm 짧고, 5시리즈 4907mm보다는 16mm길다.

실내 공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휠베이스는 5시리즈가 2968mm로 가장 길었다. A6는 2912mm로 5시리즈에 비해 56mm나 짧았고, E클래스는 2939mm로 이전모델대비 45mm 늘어났지만 5시리즈에 미치지 못했다. 높이는 E클래스가 1468mm로 가장 높았다. 5시리즈와 A6에 비해 각각 4mm, 13mm씩 높았으며, 폭의 경우는 A6가 1874mm로 5시리즈와 E클래스에 비해 각각 14mm, 22mm씩 넓다.

# 첨단·편의사양… E클래스가 최고

 

E클래스는 반자율 주행차 수준의 첨단·편의사양을 자랑한다. 먼저 차 스스로 완벽하게 전면, 후면, 평면 주차를 해내고 심지어 출차까지 자동으로 하는 파킹 파일럿 기능과 충돌 위험 시 브레이킹을 도와주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졸음 운전 시 경고해주는 어텐션 어시스트 등을 적용했다. 

특히, 드라이브 파일럿 시스템은 자동으로 브레이크와 핸들링, 가속 등을 제어하며 시속 200km까지도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한다. 100km/h까지는 차선이 없는 도로에서도 주행 경로 유지 및 코너링이 가능하다. 

또, 다이렉트 컨트롤 서스펜션 시스템은 차체를 15mm가량 낮추고 서스펜션을 단단하게 세팅할 수 있다. 에어 바디 컨트롤은 주행 속도에 따라 차체 높이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며, 다이내믹 컨트롤 시스템으로 컴포트, 에코,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4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5시리즈의 경우 신형 E클래스를 의식한 것인지 지난달 첨단 주행장치를 추가한 '프로 에디션'을 출시했다. 차선 이탈 경고 장치와 전방 충돌 방지 장치를 비롯해 보행자 인지 기능, 그리고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들어간다.

차선 이탈 경고는 차체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좌우 차선을 인지하며,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 변경하거나 넘어갈 경우 운전대에 진동으로 위험을 알린다. 전방 충돌 방지 장치는 앞 차량과의 충돌이 예상될 경우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개입돼 앞 차와의 충돌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액티브 크루즈 콘트롤은 시속 약 30~210km에서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속도를 알아서 조절한다. 만약 앞 차가 정지하면, 탑승자의 차량 역시 완전히 정지된다.

 

사실상 A6는 이렇다 할 첨단 사양이 없는 상황이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드라이브 셀렉트, 아우디의 자랑인 콰트로 시스템 등 을 적용했지만 5시리즈나 E클래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는 운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운전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승차감이나 다이내믹한 주행, 효율 등의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가속페달서 발을 떼면 기어가 자동으로 중립으로 설정 돼 고효율의 연비를 실현할 수 있다. 또, 기본 적용된 차세대 MMI(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내비게이션은 중앙 MMI 모니터와 계기판의 7인치 컬러모니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 힘은 비슷, 가격은 A6가 가장 저렴

올해 국내에는 총 7종의 신형 E클래스가 출시되는데, 오는 6월 말 공식 출시가 예정된 신차는 E220d, E300, E300 4matic등 3개 모델이며, 차후 E220d 4매틱과 E350d, E200, E400 4matic 등이 추가된다.

 

먼저 출시되는 E220d는 2.0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95마력, 최대토크 40.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동급모델인 BMW 520D와 A6  35 TDI 두 모델 모두 2.0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를 발휘해 E클래스가 최고출력은 5마력 높고, 최대토크는 0.1kg.m 낮다.

가격은E220d가 6560~6760만원으로 아우디 A6 35 TDI 6,320~6590만원보다 200만원 가량 비싸고, BMW 528i 6,330~6,930만원에 비해 최저가격은 높고, 최대가격은 저렴하다.

 

 

또, E300과 E300 4matic은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힘을 낸다. 동급인 BMW 528i의 경우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해 E클래스의 최대토크가 2kg.m높다. 반면 A6 40 TFSI 콰트로의 경우 최고출력 252마력, 최고출력37.8kg.m을 발휘해 E클래스에 보다 각각 7마력, 0.1kg.m 높다.

가격은 E300(4매틱 포함)이 7250~7800만원 으로  BMW 528i(xDrive 포함) 6820~7750만원에 비해 최저 가격은 높고, 최대가격은 저렴하다. 아우디 A6 40 TFSI 콰트로는 단일트림으로 76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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