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4월 유럽 두 자릿수 성장…투싼·스포티지가 '효자'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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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14 13:20
현대기아차, 4월 유럽 두 자릿수 성장…투싼·스포티지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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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럽 현지 판매 성적은 투싼과 스포티지가 각각 견인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한 달간 유럽에서 전년동월대비 13.4% 증가한 8만774대를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가 13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신차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늘어난 8만2154대이다. 이는 시장 평균 성장률 8.6%를 크게 넘은 수치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투싼과 i시리즈 판매가 84%를 차지했다. 투싼은 지난달 구형 모델(30대)과 수소연료전기차(10대) 등을 포함, 총 1만3453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1만3103대)를 중심으로, 씨드(6990대)와 리오(프라이드: 6097대), 피칸토(모닝: 4331대) 등이 견고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제조사별 유럽 판매 실적은 폭스바겐 그룹과 PSA 푸조시트로엥, 르노 그룹 등 유럽 상위 업체들이 5%대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BMW 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의 다임러 AG, 재규어 랜드로버 등 고급 메이커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부분의 제조사 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가운데, 연비조작 문제에 휘말린 미쓰비시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 신차 시장은 지난 4월까지 3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월 누적 신차 판매량은  522만대로, 경제위기 이전인 2007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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