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은 11일, 새롭게 개발한 신개념 런플랫 타이어인 드라이브가드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런플랫 타이어는 펑크 사고가 나도 일정 거리를 일정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타이어다.

 

이번에 출시된 드라이브 가드는 기존 런플랫 타이어에 일반 타이어의 안락함과 정숙성을 더한 제품이다. 특히, 고급차에나 장착되던 기존 제품과 달리 일반 차량에도 장착할 수 있는 교체용 타이어로 개발됐다.

브리지스톤 관계자는 "런플랫 타이어에 특화된 차량이 아니더라도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가 장착된 일반 차량이라면 드라이브가드를 장착할 수 있다"면서 "드라이브가드는 런플랫 타이어의 대중화 시대를 열 수 있는 신개념 타이어"라 설명했다.

 

런플랫 타이어의 가장 큰 장점은 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 펑크가 나도 타이어가 차체를 지탱해줘 차량 콘트롤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펑크난 상태로 최대 80km/h 속도로 최장 80km를 달릴 수 있어 웬만한 목적지, 또는 타이어 수리·교환이 가능한 장소까지 이동할 수도 있다. 갓길에서 보험사 출동 서비스를 기다리거나 타이어 정비 및 교체 등을 하기 위해 대기할 필요가 없어 2차 사고도 방지할 수도 있다.

차량 무게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보조 타이어 및 타이어 교체 장비를 차량에 구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차량의 전체 무게가 가벼워지면서 연료 효율이 향상돼 연료가 절약된다. 보조 타이어가 차지하던 공간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런플랫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비싼 가격, 무거운 무게, 사이드월 강화로 인한 승차감 저하 등의 이유로 시장에서 그리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브리지스톤 관계자는 "드라이브가드의 가격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프리미엄 타이어에 비해 15%가량 높다"면서 "80~90%가량 비싼 타사 런플랫 타이어와 비교하면 꽤 저렴한 수준"이라 말했다. 

이어 "무거운 무게와 승차감 저하 등의 문제는 나노프로테크 기술 및 쿨링핀 기술을 통해 해결했다"면서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승차감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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