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괴물' 볼보 S60·V60 폴스타 국내 출시한다...고성능 대열 합류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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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08 18:29
'푸른 괴물' 볼보 S60·V60 폴스타 국내 출시한다...고성능 대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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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가 이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중 고성능 제품군인 '폴스타(Polestar)' 라인업을 국내 선보일 계획이다.

▲ 볼보 S60 및 V60 폴스타

이달 초 수입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볼보코리아가 S60 및 V60 폴스타 모델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내부에서는 이미 지난해 폴스타 모델 투입을 검토했으나, 올해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부분변경 모델이 새롭게 출시됨에 따라 국내 론칭 시기도 다소 늦춰졌다. 

이달 공개된 S60 및 V60 폴스타 부분변경 모델은 기존 3.0리터 T6 엔진을 대신해 2.0리터 4기통 터보·슈퍼차저 엔진이 탑재됐다. 엔진 다운사이징을 통해 배기량과 무게는 줄이고, 최고출력은 17마력이 개선된 총 367마력을 달성했다. 8단 변속기 등이 조합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은 리터당 12.8km(S60 유럽 기준)의 우수한 연료효율성과 폭발적인 가속력(S60 기준 0-100km/h 4.7초)을 겸비했다.

▲ 볼보 S60 및 V60 폴스타

폴스타는 지난해 7월 볼보가 인수한 스웨덴 레이싱카 전문 메이커다. 볼보와 폴스타의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볼보는 1996년 레이싱 팀 '플래시 엔지니어링'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폴스타-사이안 레이싱' 팀을 출범했다. 폴스타 팀은 STCC(Swedish Touring Car Championship) 대회를 수 차례 석권하며 앞선 기술력과 튜닝 성능을 입증했다.

폴스타는 2006년 레이싱카 개발 및 튜닝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볼보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인 볼보 'R-Design' 모델도 양사가 함께 구축한 레이싱 DNA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이어 2013년 S60 폴스타 한정모델과 2014년 S60 및 V60 폴스타 모델을 차례로 선보였다.

볼보는 2015년 폴스타의 브랜드 및 튜닝 사업부를 전격 인수한다. BMW M, 메르세데스-AMG 등과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제품군과 경쟁을 펼치기 위함이다. 그 동안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됐던 S60 및 V60 폴스타 모델도 시장 범위를 확대했다.

볼보 특유의 안전 철학과 레이싱 챔피언의 열정으로 무장한 폴스타는 이제 한층 가볍고 더 효율적으로 진화했다. 폴스타의 등장이 기존 고성능 수입차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 된다. 

▲ 볼보 S60 및 V60 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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