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는 16일(현지시간), 플래그십 모델 S90과 V90의 영국 현지 판매가격과 세부사양을 공개했다.

S90은 기존 플래그십인 S80의 후속으로 1998년 단종된 이후 무려 18년 만에 부활한 모델이다. V90은 S90을 기반으로 트렁크를 늘린 왜건 버전으로 이달 초 열린 ‘2016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두 모델 모두 신형 XC90에서 시작된 볼보의 최신 디자인과 첨단 사양이 적용돼 고급스럽게 만들어졌다. 특히, S90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S90과 V90 모두 동일한 파워트레인과 변속기가 탑재됐다. 2.0리터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으며, D4와 D5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하위트림인 D4는 전륜구동 모델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D5는 235마력, 48.9kg.m의 성능을 갖췄고,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S90의 경우, D4의 가격은 3만2555파운드(약 5480만원)부터 시작한다. D5 버전은 3만9555파운드(약 6660만원)다. V90 D4 모델은 3만4555파운드(약 5820만원)부터 시작해 세단보다 가격대가 높다. D5는 4만1555파운드(약 6998만원)부터다.

기본 사양으로 LED 헤드램프와 가죽 시트 덮개가 적용됐고 듀얼 존 오토매틱 에어컨 시스템, 클린 존 공기청정기, 9인치 디스플레이와 센서스(Sensus)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보이스 컨트롤 등이 적용됐다. 또, 미리 설정해 둔 속도에 맞춰 가속과 감속, 핸들 조작 등을 차가 스스로 제어하는 반자율주행 시스템과 전동식 트렁크도 포함됐다.

여기에 최신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시스템이 탑재됐다. 특히, 센서와 연동하는 긴급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이 추가돼 도로에 갑자기 뛰어든 동물로 인한 로드킬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볼보 측은 설명했다.

중간급 사양을 선택하면 나파 가죽 시트와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가 추가된다. 또, 전동 시트를 비롯해 18인치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이 더해지고, 버튼식 시동 시스템과 핸즈프리 트렁크, 크롬 바디 장식, 도어등 등이 적용된다. 이 모델의 가격은 S90이 3만5555파운드(약 5990만원), V90은 3만7555파운드(약 6325만원)다.

여기에 옵션으로 파노라마 선루프와 어라운드 뷰 시스템, 18 스피커 B&W(Bowers and Wilkins) 사운드 시스템,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볼보는 S90과 V90의 사전계약이 진행 중이며, S90의 경우 오는 9월부터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V90는 10월부터 소비자에게 인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