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4세대 신형 프리우스 공개…가격은 3260~3890만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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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23 22:08
도요타, 4세대 신형 프리우스 공개…가격은 3260~38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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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는 22일, 서울 중구 소재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4세대 신형 프리우스 발표회를 갖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출고는 내달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신형 프리우스는 도요타의 최신 플랫폼인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가 적용된 첫 번째 모델로,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반영돼 개성적인 인상을 갖췄다. 

외관은 기존 모델의 실루엣을 살리면서 좀 더 과격하게 변했다. 날카롭게 꺾인 헤드 및 테일램프가 적용됐고, 좁은 라디에이터 그릴을 갖췄다. 

크기는 이전 모델에 비해 길이와 너비가 각각 60mm, 15mm씩 늘고, 높이는 20mm씩 낮아져 보다 안정감 있는 비율로 만들어졌다. 휠베이스는 2700mm로 현대차 아이오닉과 동일한 수준이다. 차체가 커지면서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 공간도 넓어졌다.

 

신형 프리우스에 적용된 TNGA 플랫폼은 경량화와 차체 강성 강화에 초점을 두고 개발된 것으로 달리는 즐거움과 저중심 설계가 적용됐다. 특히, 한국도요타 측은 강성을 약 60% 향상시켰고, 더블 위시본 리어 서스펜션을 채용해 주행감각과 승차감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엔진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1.8리터 VVT-I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하지만 주요 부품들의 마찰이 감소됐고, 동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오일 펌프 시스템도 개선했다. 또, 재설계된 에어 인테이크 포트와 업그레이드 된 냉각시스템을 통해 공기 흐름을 효율에 최적화 시켰다. 여기에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을 개선해 엔진의 열효율도 끌어올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트랜스액슬과 전기모터는 부피가 줄었고, 무게도 가벼워졌다. 특히, 전기모터를 트랜스액슬 위로 배치하고 동력축 기어를 평기어에서 위성기어로 변경해 동력 손실을 줄였다. 엔진은 최고출력 98마력, 최대토크 14.5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전기모터는 72마력, 16.5kg.m의 힘을 낸다. 이는 수치상 기존 3세대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하이브리드 시스템 컨트롤 유닛을 개선해 가속 성능을 높였다고 도요타 측은 밝혔다.

실내 정숙성을 위해 접합부 틈새가 꼼꼼히 차단됐고, 배터리를 뒷좌석 밑에 배치해 넉넉한 실내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계기반과 대시보드는 높이를 낮춰 앞좌석 탑승자에게 개방감을 주도록 했으며, 천장을 곡선으로 처리해 승하차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 시트 연구를 통해 탑승자의 피로를 줄이도록 했고, 특수재질 스티어링 휠을 통해 여름에 덜 뜨겁고, 겨울에 덜 차갑게 만들었다.

 

이밖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등 편의사양을 비롯해 8 에어백 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차체 자세 제어 장치 등 안전사양이 탑재됐다.

국내 표시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21.9km(도심 22.6km/l, 고속도로 21.0km/l)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1g/km다.

판매 모델은 E 그레이드와 S 그레이드 등 두 가지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각각 3260만원, 38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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