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에어, 11일만에 2000대 계약…인기 비결은?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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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22 01:10
쌍용차 티볼리 에어, 11일만에 2000대 계약…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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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쌍용차에 따르면 티볼리 에어의 계약대수가 17일만에 2000대를 돌파했다. 영업일을 기준으로 11일만에 기록한 실적으로 하루 평균 100~200대의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 쌍용차 티볼리 에어

작년 출시된 티볼리의 돌풍에 이어 올해 선보이인 신차의 인기로 쌍용차는 고무된 분위기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에어의 계약 대수가 조만간 3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작년 티볼리에 이어 올해는 티볼리 에어가 실적 개선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가장 많이 계약된 트림은 중간급 모델인 IX(2253만원)다. 계약자 중 절반 이상이 이 트림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델은 티볼리보다 50만원 가량 비싸지만,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 등 1.7리터급 다른 브랜드 차종과 비교하면 100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 쌍용차 티볼리 에어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의 롱바디 버전으로 리어 오버행을 늘려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한 모델이다. 전장이 4440mm로 기존 티볼리보다 245mm 길어졌고, 새 디자인의 전면 범퍼와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다만, 휠베이스는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탑승 공간은 그대로지만, 뒷좌석 시트를 뒤로 젖힐 수 있도록 만들어 탑승 편의성이 개선됐다.

개선된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의 경쟁모델로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를 지목했다. 뒷좌석 시트를 접지 않은 상태에서 티볼리 에어의 트렁크 공간은 720리터로 투싼 513리터와 스포티지 503리터보다 압도적으로 크다는 설명이다.

▲ 쌍용차 티볼리 에어

파워트레인은 티볼리 디젤 모델과 동일하다. e-XDi160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일본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됐다. 2WD 자동변속기 모델의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3.8km이며, 사륜구동 시스템을 비롯해 멀티링크 서스펜션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안전사양으로 7 에어백 시스템, 차량 자세 제어 장치,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 등이 적용됐고, 편의사양으로는 220V 인버터, HDMI 입력을 지원하는 7인치 디스플레이, 운전석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뒷좌석 열선 시트 등이 탑재됐다.

쌍용차는 올해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티볼리 에어를 2만대 가량 판매할 계획이다.

▲ 쌍용차 티볼리 에어
▲ 쌍용차 티볼리 에어
▲ 쌍용차 티볼리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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