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기아차 니로, “티볼리·QM3·트랙스보다 우월하다”
  • 화성=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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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16 16:45
[Q&A] 기아차 니로, “티볼리·QM3·트랙스보다 우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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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적극적으로 니로의 장점을 강조했다. 특히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차 QM3, 쉐보레 트랙스와 세부적인 트림의 가격 비교 프레젠테이션까지 진행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강조했다. 또 소형 SUV 임에도 동급에서 가장 긴 전장과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 활용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가 갖는 장점인 효율에 대한 강조도 이어졌다. 하지만 아이오닉 수준의 연비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만 할 뿐 정작 연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16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기아차 디자인센터에서 진행된 니로 프리뷰 행사에서 니로 개발과 관련된 임원들과 진행한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했다.

 

Q. SUV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활용성이다. 무엇을 준비했나.
A. SUV와 하이브리드 차량이기 때문에 고전압 배터리는 필수적이다. 배터리 탑재 위치에 대해서 개발 초기부터 고민이 많았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은 배터리가 트렁크에 탑재됐다. 하지만 니로는 2열 시트 밑에 배터리가 장착됐다. 그래서 트렁크 공간을 넉넉하게 만들 수 있었다. 그러면서 후방 충돌을 위한 안전 구조까지 설계해 제작했다.

Q. 수입차 중에서 경쟁 모델을 꼽는다면?
A. 국내 시장에서 소형 SUV가 경쟁 모델이다. 수입차는 디젤 모델 중심으로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전반적으로 RV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수입차도 SUV를 경쟁모델로 생각하고 있다.

 

Q. 니로의 경쟁력을 더 구체적으로 언급한다면?
A. 제원상으로 우위에 있다. 휠베이스가 동급에서 가장 길고, 이를 통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SUV의 실용성과 활용성을 큰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전기모터의 성능이 향상돼 가속 성능이 좋아졌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로 더욱 경쟁력을 높였다. 하이브리드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일반적으로 세단과 SUV가 플랫폼을 공유하면, SUV의 가격이 훨씬 더 높다. 하지만 아이오닉과 니로는 가격이 비슷하다. 어떻게 가격을 낮출 수 있었나.
A. 니로는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높지만, 아이오닉에 비해서 약 40만원 정도 비싸다. 차체가 크기 때문에 재료비도 아이오닉에 비해 비쌌다. 하지만 경쟁 모델과 비교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별도로 인상되는 비용을 최대한 억제했다.

 

Q. 스포티지 혹은 투싼 등의 디자인이 섞인 것 같다. 니로만의 디자인 특징은 무엇인가.
A. 기존 SUV에서 볼 수 있는 높은 차체 등 전형적인 프로파일과 달리 낮은 차체, 짧은 오버행 등이 특징이다. 니로는 정통 SUV라고 말할 수 없다. 기반이 SUV가 아니다. SUV를 보는 듯한 시각과 친환경차의 특징을 섞은 특별한 모델이다. 디자인에 대한 논란은 어떤 차에도 있는 것이다. 니로를 매끈하고 강인하게 만들다보니깐 여러 라인이 심플하게 정리되고, 램프의 눈매는 기아차의 속성이 많이 반영됐다. 하단부는 SUV의 특징이 담기기도 했다.

Q.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외에도 여러 친환경 모델이 나온다. 니로는 어떤 계획이 있는가.
A.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현재 개발 중이다. 가솔린이나 디젤 엔진 모델에 대해서는 개발 계획이 없다.

 

Q. 아이오닉과 거의 모든 것이 동일하다. 아이오닉과 어떤 차별성이 있나.
A. 아이오닉은 세단 형태고 니로는 SUV인 상황이다. 연비와 운전성은 반비례 관계다. SUV 소비자들은 연비보다는 파워풀한 차를 요구하는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SUV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동력 성능을 유지하면서 연비를 아이오닉에 근접하도록 노력했다. 

Q. 호랑이코를 강조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변화를 줄 생각은 없는가.
A. 회사의 정책적인 부분도 있다. 호랑이코 그릴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모두 똑같이 반영된 적은 없다. 세부적인 디자인은 모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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