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BMW의 창립 100주년을 맞아 자사 박물관 초청장을 보냈다. 

6일(현지시각) 외신들은 메르세데스-벤츠가 BMW의 창립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BMW 전직원에게 벤츠 박물관 초대권과 축하메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라이벌 관계지만 두 회사의 공통점은 풍부한 역사와 서로에 대한 존중"이라며 "때문에 벤츠는 BMW전직원에게 자사의 박물관을 입장 할 수 있는 초대권과 축하메세지를 선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급된 초대권은 3월 8일부터 13일까지 무료 입장 가능한 입장권이다. 사실 입장권 가격은 8유로(약 1만원)에 불과하다. 

▲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이 기간 동안 모든 BMW 운전자는 무료 주차가 되고, BMW 직원들은 박물관 입구에 주차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만약 BMW 직원들이 여기 주차한다면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앞에 BMW가 주차 돼 있는 모습이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으로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마케팅 책임자 랄프 글레이저(Ralf Glaser)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BMW의 100주년을 축하한다"며 "BMW의 전직원이 벤츠 박물관에서 자동차의 역사를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찌보면 그저 축하의 메시지지만, 한편으로 묘하게 들리는건 어쩔 수 없다. 벤츠의 역사는 그보다 훨씬 긴 130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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