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화려한 신차' 쏟아낸다…소형 SUV부터 초대형 세단까지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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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25 00:50
캐딜락, '화려한 신차' 쏟아낸다…소형 SUV부터 초대형 세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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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답은 신차다. 캐딜락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해법으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고 소형차나 소형SUV부터 초대형 세단까지 내놓겠다는 신차 종류도 다양하다. 내놓을 차들의 면면에서 독특한 매력이 풍긴다. 

이렇게 화려한 차들이 등장하기까지 GM은 어려운 시기를 겪어냈다. 2009년 GM은 파산보호 신청으로 공적자금을 지원받았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했다. 매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고, 2014년에는 약 990만대를 팔았다. 수익도 크게 높아졌다. GM는 지난해 순이익은 97억달러(약 11조9750억원)에 달했다. 

▲ 캐딜락 XT5

GM의 빠른 회복엔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도 한몫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하게 판매가 증가했다. 2013년 25만1000대에서 2014년 26만3679대, 지난해엔 27만7868대를 팔았다. 특히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활약이 돋보였고 ATS와 CTS 등 신차의 활약이 컸다. 

캐딜락은 이런 상승세를 이어가고, 글로벌 시장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신차를 준비 중이다.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그동안 캐딜락은 GM의 다양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적극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캐딜락의 주력 모델은 컴팩트 세단 ATS, 중형 세단 CTS, 대형 세단 CT6, 중형 SUV XT5,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이밖에 쿠페 및 고성능 V시리즈 등으로 구성됐다. 

캐딜락은 여기에 ATS보다 작은 소형차, CT6보다 더 큰 대형 세단, XT5보다 작은 소형 SUV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V시리즈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 캐딜락 CTS-V

ATS보다 작은 소형차는 캐딜락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생산했던 ‘BLS’처럼 전륜구동으로 제작할 가능성이 높다. CT6보다 더 큰 대형 세단의 경우 쇼퍼드리븐의 성격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SUV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미국은 전통적으로 SUV의 판매가 높다. 또 중국 시장에서도 SUV의 인기가 대단하기 때문에 캐딜락은 SUV 라인업도 더욱 단단하게 꾸릴 계획이다. XT5와 에스컬레이드를 중심으로 XT5보다 작은 소형 SUV를 먼저 내놓는다. 그리고 에스컬레이드는 고급화 전략을 통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경쟁하는 최고급 SUV로 자리잡다는게 캐딜락의 목표다.

# 캐딜락의 국내 신차 출시 계획은?

GM코리아는 24일, 콤팩트 스포츠 세단 캐딜락 ATS-V를 선보였다. V시리즈는 캐딜락의 브랜드 이미지를 이끄는 모델이다. 당초 GM코리아는 독일 뉘르부크르링에서 가장 빠른 세단으로 등극하기도 했던 CTS-V도 함께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국내 인증 문제로 CTS-V의 판매는 4월경으로 미뤄졌다. GM코리아는 V시리즈를 통해 캐딜락이 추구하는 고성능과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 캐딜락 ATS-V

또 이르면 올 3분기에는 캐딜락의 플래그십 모델인 CT6를 만나볼 수 있다. CT6는 새로운 캐딜락의 대형 플랫폼을 통해 탄생한 대형 세단이다. 성능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겸비했고, 캐딜락의 다양한 첨단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다.

▲ 캐딜락 CT6

하반기에는 중형 SUV XT5가 출시될 예정이다. SRX의 후속 모델로 새로운 디자인과 최신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이밖에 에스컬레이드의 출시도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에서도 수요가 부족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 국내 물량 확보가 어렵고, 인증 문제도 겹쳐진 상황이다. 

캐딜락 홍보담당자는 “올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캐딜락의 정체성을 확고히 전달하고, 판매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며 “딜러 및 서비스 네트워크도 함께 확대해 질과 양 모든 부분에서 성장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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