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부가티 시론, 스포츠카 '끝판왕'…내달 공개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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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9 09:26
[제네바모터쇼] 부가티 시론, 스포츠카 '끝판왕'…내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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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는 내달 1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베이론의 후속모델인 ‘부가티 시론(Bugatti Chiron)’을 공개한다.

▲ 부가티 시론 티저 이미지

신차의 모델명은 지난 1920~1930년대에 열린 자동차 경주에서 활약했던 부가티 소속 레이서 루이스 시론(Louis Chiron)에서 따왔다. 특히, 부가티 CEO 볼프강 뒤르하이머(Wolfgang Dürheimer)는 최고의 레이서였던 시론의 이름이 신차에 적용됐다는 것에 대해 크게 만족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부가티에 따르면 시론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빠르며 가장 럭셔리한 슈퍼스포츠카로 만들어진다고 소개했다. 시론은 베이론의 카본파이버 바디 구조를 그대로 물려받았으며, 8.0리터 W16 쿼드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500마력, 최대토크 153.1kg.m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여기에 독립 구조의 서스펜션과 개선된 7단 듀얼클러치 기어박스가 조합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2.3초, 최고속도는 시속 463km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계기반 속도계는 500km/h까지 적힌다. 

▲ 부가티 시론 티저 이미지

전작인 베이론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인 ‘베이론 슈퍼스포츠’의 경우, 최고출력 1200마력의 성능을 갖췄으나, 시론은 이보다 300마력 가량 높은 출력을 내도록 만들어지는 것이다. 특히, 강력한 엔진을 식히기 위해 시론의 엔진룸에는 15개의 라디에이터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전 모델 베이론은 10개였다. 

전륜과 후륜에는 각각 20인치외 21인치 휠이 장착될 것으로 보이며, 각각 420mm, 400mm 크기의 브레이크 디스크가 탑재될 것으로 외신은 예상했다.

▲ 부가티 비전 그란투리스모 콘셉트

실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파이샷을 통해 드러난 모습을 보면 전체적으로 콘셉트카 부가티 비전 그란투리스모를 닮은 모습이다. 부가티 비전 그란투리스모는 부가티가 작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콘셉트카로, 공격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시론은 콘셉트카보다 꾸밈은 적지만, 헤드램프와 측면 실루엣 등이 그대로 이어졌고, 일반 도로 주행에 적합하도록 조금 얌전해진 느낌이다.

한편, 부가티에 따르면 시론은 비공개로 진행된 사전계약을 통해 이미 100명 이상의 소비자와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시론의 생산 대수는 이전 모델인 베이론(450대)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많을 전망이다. 또, 오픈카 버전인 시론 타르가도 오는 2018년경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 부가티 비전 그란투리스모 콘셉트
▲ 부가티 비전 그란투리스모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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