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기아차는 유럽 현지 미디어 행사를 통해 내달 열리는 '2016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일 친환경 전용 모델 니로를 사전 공개했다. 

▲ 기아차 니로

니로는 기아차 최초의 친환경 소형 SUV 모델이다.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355mm, 1800mm, 높이 1535mm, 휠베이스 2700mm다. 쌍용차 티볼리(4195x1795x1590)에 비해 길고 넓지만 차체 높이는 낮아 스포티하게 만들어졌다. 휠베이스는 티볼리보다 100mm 가량 길며, 심지어 윗급 모델인 스포티지(2670mm)를 넘어선다.

외관은 기아차의 최신 SUV 디자인이 반영됐다. 헤드램프가 라디에이터 그릴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모습은 스포티지를 닮았으며, 특유의 그릴 디자인이 적용됐다. 하단에는 차체 보호를 위한 플라스틱 커버를 덧댔고, 천장에는 루프 레일이 장착됐다. 리어 스포일러는 블랙 색상으로 꾸몄고, 후면 범퍼에는 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착해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또, 범퍼에 에어밴트를 적용하는 등 공기역학적인 설계도 적용됐다.

▲ 기아차 니로

실내는 쏘렌토, 스포티지 등 다른 SUV들과는 다른 분위기다. 화이트 색상의 유광 트림이 도어 안쪽과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 등에 적용됐고, 공조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 버튼은 심플한 구성을 보인다. 계기반은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이 적용돼 미래적인 느낌이다. 또, 버튼식 시동 장치를 비롯해 UVO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여기에 스마트폰 연동을 위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한다.

▲ 기아차 니로

파워트레인은 아이오닉과 동일하다.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의 신형 1.6리터 카파 GDI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고 여기에 43.5마력, 17.3kg.m의 전기모터가 힘을 더했다. 또, 1.56kWh급 배터리가 탑재됐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146마력, 최대토크는 27.0kg.m이다. 연비의 경우, 미국 기준 50mpg 수준으로 국내 연비 환산 시 리터당 약 21.5km에 해당한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특히, 니로는 관성 주행 안내(Coast Guide Control)와 배터리 충방전 예측·관리 시스템인 ECO-DAS가 적용돼 연비 향상에 기여한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 기아차 니로

관성 주행 안내는 내비게이션 지도를 통해 얻은 지형 정보와 목적지 정보를 바탕으로 전방 감속 상황이 예측되는 경우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미리 알려줘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이는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또, 배터리 충반전 예측·관리 시스템은 경로 전방에 오르막 또는 내리막 길이 있을 경우 배터리 잔량에 따라 미리 충전 혹은 방전을 해 배터리 사용을 극대화하도록 만든 장치로 연비 운전을 돕는다.

이밖에, 서스펜션은 전륜에 맥퍼슨 타입, 후륜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돼 급선회 및 험로에서 안정적인 승차감과 접지력을 갖추도록 했고 윈드실드 글라스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장착하는 등 실내 유입 소음을 최소화하도록 만들었다.

▲ 기아차 니로

강판은 일반 강판보다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선진 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53% 적용했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를 비롯해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7 에어백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기아차 니로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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