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제 슈퍼카 제조사 파가니는 내달 1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파가니 와이라BC(Pagani HuayraBC)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차명의 BC는 자동차 수집가로 알려진 베니 카이올라(Benny Caiola)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

▲ 파가니 와이라BC 티저 이미지

파가니 와이라는 지난 2014년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계약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판매된 모델의 시작 가격만 15억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와이라BC는 기본형 와이라의 성능을 끌어올린 고성능 버전으로, 서킷 주행을 고려한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 파가니 와이라BC (사진출처=파가니 오토모빌 S.p.A 인스타그램)

특별히 제작된 휠과 카본파이버 소재 바디킷이 적용됐고, 커다란 스포일러와 디퓨저가 장착됐다. 성능은 정식 공개되진 않았지만, 외신에 따르면 와이라 기본 모델과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AMG의 6.0리터 V12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됐고, 최고출력은 기존 730마력에서 800마력대로 대폭 늘렸다.

엔진 성능 뿐 아니라, 무게도 줄였다. 기존 와이라도 1350kg으로 가벼운 수준이었지만, 카본 파이버 등의 경량 소재를 사용해 중량을 1270kg까지 줄였다는 설명이다.

외신은 와이라BC가 모터쇼 데뷔 후 단 20대만 한정 판매될 것이며, 향후 로드스터 버전도 개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기존 와이라 오너에게만 판매되며, 가격은 약 270만달러(약 33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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