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BMW 잡을 무기는 '신형 SUV 삼총사'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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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20 15:53
메르세데스-벤츠, BMW 잡을 무기는 '신형 SUV 삼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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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SUV 라인업을 대거 추가해 BMW코리아를 제치고 올해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0일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GLC 및 GLC 쿠페를 비롯해 GLE와 GLS 등 총 4종 이상의 SUV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부진했던 SUV 판매량을 신차 투입으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작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년 대비 33.5%나 늘어난 4만6994대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BMW코리아(4만7877대)에 아깝게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다. 2013년 8286대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883대까지 줄였으며, 올해 신형 SUV가 새롭게 추가되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작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의 동급 세그먼트 판매량을 살펴보면 벤츠는 E클래스와 S클래스급(5시리즈와 7시리즈)에서 앞섰지만, 3시리즈급 이하와 SUV에서는 뒤졌다. 3시리즈급 이하에서는 BMW의 강세가 워낙 강력했으며, SUV의 경우 대부분이 노후 모델이어서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SUV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최근 SUV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가, 메르세데스-벤츠가 SUV 라인업 네이밍 변화에 맞춰 신차들이 대거 쏟아냈기 때문에 이를 집중 투입하면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GLC

우선 이달 GLC와 GLE가 나온다. GLC는 GLK의 풀체인지 모델로, C클래스의 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는데 차체 크기는 이전에 비해 커졌다. 특히, 휠베이스가 118mm 늘어나면서 경쟁모델인 BMW X3보다 약 60mm 길어 더욱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또,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에 둔 플라스틱 가드 범퍼가 장착됐고,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지상고를 최대 50mm 높일 수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 GLE

GLE는 M클래스의 새로운 버전으로, 완전 신차는 아니라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다. E클래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보다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었다. 특히, 안전·편의 사양이 대폭 향상됐는데, 측면 바람에 의한 차체 안전성을 유지해 주는 크로스윈드 어시스트 시스템을 비롯해 디스트로닉 플러스와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장치, 어라운드뷰 모니터, 에코 스타트/스톱, 다이내믹 셀렉트, 20 CD 체인저 등이 적용됐다.

▲ 메르세데스-벤츠 GLS

이후 여름쯤 BMW X4를 겨냥한 쿠페형 모델인 GLC 쿠페가 추가되고, 하반기에는 대형 SUV인 GLS가 출시된다. GLS는 GL클래스의 후속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플래스십 SUV 역할을 담당한다. 이름처럼 S클래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데,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기존 모델보다 한층 고급스럽고 세련된 모습으로 변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SUV 판매량을 작년의 두 배 이상으로 올리는게 목표"라며 "새롭게 추가되는 신차를 통해 6000대 이상의 SUV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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