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출시…가격은 2295~2755만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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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14 14:04
현대차,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출시…가격은 2295~275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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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1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처음 선보인 친환경 전용 모델로 하이브리드에 이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에는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1.6리터 카파 GDI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가 조합됐다. 여기에 영구자석형 전기 모터(43.5마력, 17.3kg.m)가 더해져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22.4km다.(15인치 타이어 기준)

배터리는 리튬이온-폴리머가 적용돼 니켈수소 배터리보다 충방전 성능이 우수하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전기차모드(EV모드) 주행이 가능하고, 4중의 안전 설계를 적용해 고전압 안전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배터리는 뒷좌석 시트 하단에 배치해 낮은 무게 중심을 고려했다. 또, 후륜 서스펜션을 멀티링크 타입으로 만들어 급선회 및 험로에서 안정적인 승차감과 접지력을 갖추도록 했다. 

▲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470mm, 1820mm, 높이와 휠베이스는 1450mm, 2700mm로 준중형 모델인 아반떼와 비슷한 크기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은 새로운 플랫폼에 다양한 신소재·신기술이 적용돼 차체 강성을 높이면서 무게는 줄였다. 보닛과 뒷 트렁크 부위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또, 연료 탱크는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었고, 고장력강(AHSS) 비율도 53%, 구조용 접착제도 145m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외관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공기 흐름을 형상화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휠 에어커튼, 차량 하부 언더 커버, 리어 스포일러 등 공력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돼 0.24Cd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했다.

전면부는 블랙 색상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장착돼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측면은 휀더부터 이어진 캐릭터라인이 적용됐다. 후면은 'C' 모양의 테일램프가 장착됐고, 낮게 떨어진 독특한 해치백 디자인이 적용됐다.

▲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실내는 현대차의 기존 모델들과 다른 모습을 갖췄다. 센터페시아를 평평하게 만들어 실내 공간을 넓어 보이게 했으며, 주요 부분은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또, 친환경 모델인 만큼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D컷 스티어링 휠과 새로운 디자인의 계기반, 기어노브 등이 적용됐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는 IT컨버젼스를 통한 첨단 기술도 더해졌다. 내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전방 감속 상황이 예측되는 경우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미리 알려주는 관성 주행 안내 시스템과 오르막과 내리막 길에서 연비 운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배터리 충방전 예측 관리 등 신기술이 탑재됐다. 여기에 현대차 최초로 배기열 회수 장치가 장착됐다. 버려지는 고온의 배기열을 활용해 엔진이 차가울 때 냉각수를 가열해  엔진을 빠르게 웜업해줘 엔진 예열시간을 최소화한다.

안전사양으로는 7 에어백 시스템을 비롯해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편의사양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고,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테,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 블루링크 2.0 등의 옵션을 제공한다.

외장 컬러는 마리나 블루, 미스트 메도우, 아이언 그레이, 오로라 실버, 차키 브라운, 팬텀 블랙, 폴라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 피닉스 오렌지 등 총 9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내장은 그레이, 베이지, 블랙 등 3가지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1만5천대, 해외 1만5천대를 시작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해 해외 시장에 본격 판매되는 내년부터 국내 1만5천대, 해외 6만2천대 등 총 7만7천대의 아이오닉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은 아이, 아이플러스, 엔, 엔플러스, 큐 등 총 5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아이(I) 트림 2295만원, 아이플러스(I+) 2395만원, 엔(N) 2495만원, 엔플러스(N+) 2625만원, 큐(Q) 2755만원이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인 권문식 부회장은 “아이오닉 신차발표회는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기술혁신에 대한 당사의 의지를 공표하는 자리로 기억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2020년에 22개 이상 차종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구매자를 위한 4가지 특별 보증 프로그램인 ‘아이오닉 컨피던스(IONIQ Confidence)’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평생 보증, 전용 부품 10년, 20만km 보증, 차종 교환, 1년 이내 사고 시 신차교환 등의 서비스가 포함된다.

현대차 아이오닉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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