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12일부터 신형 K7의 사전계약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신형은 이달 25일 출시돼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 기아차 신형 K7

신형 K7은 지난 2009년 출시된 후 약 7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현대기아차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동급 최대 휠베이스가 적용돼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라인업은 2.2리터 디젤 엔진이 새롭게 추가됐고, 2.4리터 및 3.3리터 가솔린과 3.0리터 LPI 등 총 4가지로 구성됐다. 이전 모델에서 주력이던 3.0리터 가솔린 엔진은 제외됐으며 8단 자동변속는 2.2 디젤과 3.3 가솔린에, 2.4리터 모델에는 기존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 기아차 신형 K7

가격의 경우, 3.0 가솔린 모델이 없어진 대신 3.3 가솔린 모델의 가격을 3.0 가솔린 모델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가격대로 책정했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최종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아차가 제시한 신형의 예상 판매가격은 2.2 디젤이 3360~3390만원, 2.4 가솔린 3080~3110만원, 3.3 가솔린 3480~3940만원, 3.0 LPI(렌터카 기준) 2640~311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전 모델의 경우 2.4와 3.3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각각 2984만원, 3902만원부터 시작한다. 또, 기존 3.0 가솔린 모델은 3280만원부터 시작한다. 신형 K7 3.3이 구형 3.3에 비해 판매 시작가가 500만원 가량 낮아지긴 했지만, 3.0과 비교해선 가격이 200만원 정도 높게 설정됐다.

▲ 기아차 신형 K7

엔진 성능의 경우, 2.2 디젤  모델은 R 2.2 E-VGT 엔진이 탑재과 전륜형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성능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4.3km(17인치 타이어, 신연비 기준)를 기록했다.

2.4 모델은 개선된 2.4리터 세타2 GDI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각각 11마력, 0.9kg.m씩 감소했지만, 저중속 영역 실사용 구간의 가속감을 향상시켜 경쾌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연비는 복합 기준 11.1km/l다.(17인치 타이어, 신연비 기준)

3.3 모델 역시 이전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소폭 감소했다. 람다2 G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0kg.m의 성능을 갖췄고, 복합연비는 10.0km/l다.(18인치 타이어, 신연비 기준) 또, 3.0 LPI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성능을 발휘해 이전과 동일하며, 복합연비는 기존에 비해 10% 가량 낮아진 7.4km/l를 기록했다.(17인치 타이어, 신연비 기준)

▲ 기아차 신형 K7

이밖에, 신형 K7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가벼우면서 강도는 높은 선진고장력 강판 적용비율을 51%로 확대됐고,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 적용해 충돌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개선했다. 또, 휠 강성 증대와 이중접합 차음유리 적용, 섀시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정숙성을 높였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 파워 트렁크,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 기아차 신형 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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