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서스펜션, 값 싼 토션빔 아냐"…'AM링크' 최초 탑재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01.11 16:17
르노삼성 "SM6 서스펜션, 값 싼 토션빔 아냐"…'AM링크' 최초 탑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르노삼성 SM6의 후륜 서스펜션에 저가의 토션빔이 들어간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다. 르노삼성은 토션빔이 아니라 국내 상황에 맞게 개발한 새로운 서스펜션이 최초로 탑재된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11일, 일부 매체는 르노삼성이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인 SM6(르노 신형 탈리스만)의 후륜에 토션빔 서스펜션이 탑재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SM6는 지난주부터 르노삼성 부산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는데, 후륜에는 토션빔이 장착됐다'면서 '중형차급, 게다가 SM5를 뛰어넘는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SM6에 저가의 토션빔이 사용됐다는 점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서스펜션은 노면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고, 타이어 접지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장치로, 고급 서스펜션일수록 조향 안정성 및 승차감이 우수하다.

토션빔은 가격이 저렴하고 구조가 간단하지만, 주행 안정성이나 승차감이 떨어져 주로 준중형급 이하에서나 사용된다. 반면 중형급 이상은 가격이 비싸고 구조도 복잡하지만, 주행 안정성이나 승차감이 우수한 멀티링크를 장착한다. 실제로 아반떼와 K3, SM3, 크루즈급 이하에서는 토션빔이, SM5를 비롯해 쏘나타와 K5, 말리부 등에는 멀티링크가 탑재됐다.

 

매체는 "SM6는 르노-닛산의 첫 모듈형 플랫폼인 'CMF1'으로 만들어졌는데, 여기에 토션빔이 들어간다"면서 "소형차 위주로 만들어온 르노가 토션빔의 성능을 높여 중형차에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에는 르노와 함께 자체적으로 개발한 AM링크(Adaptive Motion Link) 서스펜션이 최초로 탑재됐다"면서 "토션빔과 멀티링크의 장점만을 모은 새로운 개념의 서스펜션"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에 판매되는 신형 탈리스만에 토션빔이 장착된 것은 사실이지만, 소음·진동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을 감안해 SM6는 새로운 AM링크 서스펜션을 장착하게 됐다"면서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은 경쟁 모델에 절대 밀리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