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노조가 임단협에 교섭에 항의하며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기아차 노조는 31일, 현대차보다 낮은 임근 인상률에 반발하며 1·2조 근무조 4시간씩 총 8시간의 부분 파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12월 29~30일 이틀간 광주 공장에서 올해 임단협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임금 인상 수준과 근무 형태 변경과 관련해 노사의 입장 차이가 컷기 때문이다. 

기아차 사측이 제시한 임금 조건은 기본급 8만3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300%+200만원, 2015년 사업목표 달성 격려금 100%+100만원, 글로벌 품질향상 특별 격려금 100만원, 설 연휴 전 주식 50주 제공 등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최근 임단협을 타결한 현대차와 같은 조건으로 기본급을 8만5000원 인상해달라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1인당 성과가 현대차보다 낮다며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 사측은 주간연속2교대제인 8+8 근무형태와 통상임금·임금피크제 확대 관련 논의를 내년으로 미루자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노조 측은 "사측이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2016년 1월 4~8일 4시간 이상 파업을 벌이겠다"면서 "1월 파업에서는 특근과 잔업도 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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