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8년 수소차 가격은 3000만원대"…보조금 지급 확대
  • 김민범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5.12.16 09:36
정부, "2018년 수소차 가격은 3000만원대"…보조금 지급 확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018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를 국산 준대형차 가격에 살 수 있다.

▲ 현대차 투싼 FCEV

환경부와 산업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소차 보급 및 시장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모터로 차를 움직이는 방식이다. 특히, 수소는 연소 후 물 이외에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어 수소연료전지차는 차세대 친환경차로 각광받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을 활성화 하기 위해 정부와 현대차는 현재 8500만원 수준인 수소연료전지차의 가격을 2018년부터 6000만원, 2020년부터는 5000만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정했다. 이를 위해 수소차 구매자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을 확대할 방침이며, 지방자치단체와 추가 보조금과 관련된 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다. 현재 수소차 구매 지원되는 보조금은 2750만원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정부는 2018년부터는 수소연료전지차를 3000만원 후반에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2020년부터는 3000만원 초반에 구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수소연료전지차를 위한 충전소도 2020년 80곳에서 2030년 52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국내 판매되는 수소연료전지차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EV)가 유일하다. 이 차는 100kW의 연료전지 스택과 100kW 구동모터, 24kW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가 탑재됐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15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60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12.5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