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던 폭스바겐이 불과 한달 만에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파격적인 할인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로 세계적인 감소 추세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 폭스바겐 티구안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일,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2991대로 전년 대비 35.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11월 누적 등록대수는 21만9534대로 22.5% 성장했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이 4517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BMW 4217대, 아우디 3796대, 메르세데스-벤츠 3441대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랜드로버 800대, 렉서스 768대, 푸조 745대, 포드 661대, 미니 639대, 도요타 545대, 볼보 523대, 혼다 414대, 닛산 409대, 크라이슬러 385대, 인피니티 382대, 재규어 268대, 포르쉐 214대, 캐딜락 121대, 시트로엥 56대, 피아트 45대, 벤틀리 39대, 롤스로이스 6대 순으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링카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으로 1228대 판매된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차지했고, 제타 2.0 TDI 블루모션(1000대), 아우디 A6 35 TDI(702대)가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1만6185대로 70.4%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독일을 제외한 유럽 브랜드는 3121대로 13.6%, 일본은 2518대로 11.0%, 미국은 1167대로 5.1%를 차지했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만6856대로 전체 판매량의 73.3%를 기록했고, 가솔린은 5062대로 22.0%, 하이브리드는 1046대로 4.5%, 전기차는 27대로 0.1%의 비중을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1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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