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니로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지난 30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시험주행을 하고 있는 기아차 니로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전용 소형 SUV 모델로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차다. 

이번에 포착된 니로는 나중에 추가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EV) 모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니로를 개발하면서 폭스바겐의 PHEV인 골프 GTE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도 골프 GTE와 함께 주행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실제로 니로와 함께 있는 골프 GTE는 기아차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 기아차 니로 시험주행차

골프 GTE는 친환경차의 장점인 연료 효율과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기아차가 이 차를 벤치마킹 했다는 것을 통해 니로 PHEV가 보다 스포티한 성격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골프 GTE의 경우, 150마력의 1.4리터급 TFSI 엔진과 102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돼 총 204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 기아차 니로 하이브리드 시험주행차

다만, 니로의 경우, 현대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 성능이 낮은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현대기아차는 쏘나타·K5 PHEV에 68마력짜리 전기 모터를 장착했다"면서 "한단계 아랫급인 니로에 이들보다 높은 출력의 전기 모터를 탑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PHEV에 앞서 출시되는 니로 하이브리드의 경우, 쏘나타·K5 하이브리드(38kW)보다 낮은 35kW급 전기 모터가 장착됐다.

▲ 기아차 니로 시험주행차

한편, 스파이샷 및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니로의 외관은 기아차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장착됐다. 헤드램프는 신형 스포티지처럼 그릴보다 높은 곳에 위치했는데 보다 얌전한 인상이다. 범퍼 하단에는 네모난 모양의 안개등과 에어커튼이 적용됐다. 또, 테일램프는 리어 윈도우와 이어진 독특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 기아차 니로 시험주행차
▲ 기아차 니로 시험주행차
▲ 기아차 니로 렌더링 이미지
▲ 기아차 니로 렌더링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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