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대차·지프·벤틀리·포르쉐 등 6개 업체 5천여대 리콜

국토부는 30일, 현대차를 비롯해 FCA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포르쉐코리아, 볼보코리아, 혼다코리아 등 6개 업체에서 제작·수입·판매한 승용 및 이륜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리콜 대상 모델은 제네시스 쿠페로, 지난 2011년 12월 28일부터 올해 4월 6일까지 제작된 446대가 해당된다. 리콜 원인은 엔진 동력을 뒷바퀴에 고르게 전달해 주는 차동기어박스가 차체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주행 중 소음이 발생하고 구동축이 처질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11월 30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FCA코리아의 경우, 지프 체로키 등 2개 차종은 파워 테일게이트, 에어컨 호스 조립불량, 메인 퓨즈박스 등의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파워 테일게이트 결함은 테일게이트 전자제어장치(ECU) 전기 배선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기 배선 연결부에 수분이 유입돼 테일게이트가 작동되지 않거나 전기 배선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된 리콜 대상 모델은 작년 10월 29일부터 올해 2월 10일까지 제작된 지프 체로키 1954대다.

또, 에어컨 호스 조립불량 결함은 에어컨 호스와 엔진 배기장치의 고온 부위가 접촉되도록 조립이 잘못된 것으로, 에어컨 호수 손상 및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콜 대상 모델은 작년 10월 12일부터 올해 6월 12일까지 제작된 지프 체로키 164대다.

메인 퓨즈박스 결함의 경우, 메인 퓨즈박스에 장착된 전기 배선 커넥터가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기 배선 커넥터의 접촉불량으로 시동이 꺼지거나 가속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대상 모델은 작년 8월 29일에 제작된 크라이슬러 200 4대다.

FCA코리아는 해당 모델 소유자는 1일부터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은 벤틀리 플라잉스퍼 등 10개 차종의 배터리 케이블 연결부가 문제가 된 것으로, 케이블의 접촉 불량으로 인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과열로 인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다.

대상 모델은 지난 2012년 9월 5일부터 작년 12월 10일까지 제작된 벤틀리 플라잉스퍼 등 10개 차종 528대이며, 해당 모델 소유자는 1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마칸S 등 2개 차종의 경우, 엔진 연료 공급호스의 기계적 강성이 불충분해 손상에 의해 연료 유출 및 엔진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 모델은 작년 1월 24일부터 올해 10월 27일까지 제작된 마칸S, 마칸 터보 등 389대이며, 해당 모델 소유자는 1일부터 리콜 받을 수 있다.

볼보자동차의 경우, S60 등 4개 차종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엔진 크랭크축 제작결함으로 인해 시동꺼짐 및 시동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며, 대상 모델은 올해 8월 28일부터 9월 29일까지 제작된 S60 등 4개 차종 5대다. 이 모델 소유자는 1일부터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