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5 창조경제 박람회 참가…이게 정말 현대차?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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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26 20:46
현대차, 2015 창조경제 박람회 참가…이게 정말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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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5 창조경제 박람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미래기술을 전시했다. 박람회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현대차 보행보조 착용로봇

이번 박람회를 통해 현대차는 ‘보행보조 착용로봇’을 비롯해 1인용 이동수단, 수소차 절개물, 미래차 IT 체험 모듈 등을 전시했다. 보행보조 착용로봇은 지난 2014년부터 노약자·장애인 등 보행에 불편을 안고 있는 이동 약자를 위해 개발에 착수했으며, 현재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착용로봇은 아이언맨 수트처럼 사람의 몸에 직접 착용하는 것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로 보행에 필요한 동작을 모니터링하거나 모드 변경, 보행 속도 조절 등을 조작할 수 있다. 또, 한번 충전으로 4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 현대차 보행보조 착용로봇

박람회 현장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를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이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착용로봇을 만들었다”면서 “현대차가 가장 잘하는 분야인 이동성을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행보조 착용로봇은 오는 2020년이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1인용 이동수단 '오리진'

1인용 이동수단인 ‘오리진’은 현대차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의 입상작으로 1인승 미래형 자동차라는 개념으로 제작됐다. 원통형으로 두 개의 바퀴로만 이루어진 오리진은 크기가 작아 주차 시 유용하며, ‘이동 편의성’을 중점으로 개발된 이동수단이다.

수소차 절개물은 현대차가 개발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의 엔진룸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전시물로, 엔진의 주요 부위를 투명하게 만들어 엔진 속을 살펴볼 수 있다. 투싼 수소차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00kW 연료전지 스택과 100kW 구동 모터, 24kW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 수소저장 탱크 등을 탑재했고,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이 걸리도록 설계됐다.

▲ 수소차

최고속도는 시속 160km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12.5초,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415km다. 또, 연료 충전에는 약 5분이 소요돼 전기차보다 충전 시간이 빠르다는 장점도 갖췄다.

또, 현대차는 IT 기술이 접목된 퓨처 커넥티비티(Future Connectivity) 모듈을 전시했다. 차량 조작은 대화면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스마트기기를 통해 이뤄진다. 특히,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거나 위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워치의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해 주는 등 드라이빙에 도움을 주는 첨단 기술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 퓨처

한편,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의 축사와 함께 개막한 2015 창조경제 박람회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의 디자인 총괄 류더 부대표가 특별 강연자로 나왔으며,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와 아모레 퍼시픽 최경호 상무가 강연을 펼쳤다.

▲ 2015 창조경제 박람회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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