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SUV 전기차 '모델 X' 가격 공개…보조금 받으면 8164만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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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25 14:45
테슬라, SUV 전기차 '모델 X' 가격 공개…보조금 받으면 816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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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SUV 전기차 모델 X의 미국 판매가격이 공개됐다.

▲ 테슬라 모델 X

23일(현지시각), 테슬라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델 X 70D의 가격은 운송료를 포함해 8만1200달러(약 9290만원)부터다. 여기에 정부보조금 7500달러(약 858만원)와 캘리포니아주 보조금 2500달러(약 286만원)를 지원 받으면 7만1200달러(약 8146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상위 모델인 90D와 P90D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테슬라 측은 "모델 X 70D를 5년 동안 타면 휘발유 모델 대비 9000달러(약 1030만원)를 절약할 수 있다"면서 "실질적인 차량 구매가는 6만1000달러(약 6978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모델 X는 5인승을 기본으로, 좌석 옵션을 추가해 6~7인승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6인승은 3000달러(약 343만원), 7인승은 4000달러(약 458만원)를 더 내면 된다.

또,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능이라고 소개한 주행보조 시스템과 스마트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하기 위해서는 각각 2500달러(약 286만원)가 추가된다. 에어 서스펜션은 90D와 P90D에만 장착된다. 

▲ 테슬라 모델 X

이밖에, 프리미엄 패키지 4500달러(약 515만원),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2500달러(약 286만원), 서브제로 웨더 패키지 1000달러(약 114만원), 견인 장치 750달러(약 86만원) 등이 추가 옵션으로 구성됐다.

모델 X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70D, 90D, P90D 등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기본 트림인 70D는 70kWh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354km를 달릴 수 있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6.0초 만에 도달한다. 베터리를 키운 90D의 최대 주행 거리는 410km, 100km/h는 4.8초면 충분하다. 주행 성능을 높인 P90D은 402km까지 주행 가능하며, 0-100km/h는 웬만한 스포츠카보다 빠른 3.8초다. 

테슬라 모델 X는 내년 초부터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 테슬라 홈페이지에 공개된 모델 X 가격
▲ 테슬라 홈페이지의 모델 X 옵션 선택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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