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SUV,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출시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5.11.25 09:23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SUV,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출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5일,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SUV 모델인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재규어랜드로버의 고성능 모델에만 부여되는 ‘SVR’ 뱃지를 단 첫 번째 차량으로, 작년에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 서킷을 8분14초 만에 주파해 세계 SUV 역사상 가장 빠른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차체는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로 만들어져 무게를 줄이면서도 강성을 높였다. 또,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인테그럴 링크가 결합된 4-코너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강력한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주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분석, 어떤 상황에서도 차량의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며 운전자의 조작에 따라 차량이 직관적으로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파워트레인은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엔진은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9.4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으로, 4.7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8단 자동변속기는 보다 정교해진 어댑티브 변속 소프트웨어는 변속 시간을 50% 이상 줄이고, 엑셀, 브레이킹 등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지속적으로 감지해 주행 및 노면 상황에 적절한 기어변속 전략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급제동 시에는 엔진과 기어박스의 회전 수를 자동으로 일치시켜 빠르고 부드럽게 저단 변속을 보조한다.

또, 다이내믹 리스폰스 시스템과 토크 벡터링 시스템, 다이내믹 주행 안전 조절 장치 등을 통해 코너링시 접지력과 스티어링 감각을 향상시키며 언더스티어 현상을 줄였다. 

 

4륜구동 시스템에 더해진 트윈 기어박스는 오프로드 주행 능력도 높였다. 로우 레인지와 하이 레인지로 구성된 트윈 기어박스는 전륜과 후륜에 전달되는 토크를 50:50으로 고정해 안정적 주행을 돕는다.

여기에 전자동 지형 반응시스템2가 도로의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 변속기, 스로틀 및 트랙션 등 차량의 상태를 최적화한다. 잔디, 자갈밭, 눈길, 진흙이나 깊은 웅덩이가 있는 험로 등 다양한 노면과 지형의 오프로드에서 최적의 그립과 밸런스를 유지한다. 

랜드로버 최초로 전자제어 밸브를 통한 2단계 액티브 배기 시스템도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일반 주행 시에는 4개의 배기 파이프 중 2개만 열어 정숙한 사운드를 내고, 고속 주행 시엔 4개의 배기 파이프를 모두 열어 강력한 사운드를 연출한다.

 

실내외 디자인도 조금 달라졌다. 외관은 기존 레인지로버 스포츠보다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높이고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새롭게 디자인된 프론트 범퍼와 글로스 블랙 색상의 그릴이 장착됐으며, 공기흡입구와 보닛 벤트는 공기역학 및 냉각효율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후면부도 고속 주행 중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리어 스포일러, 차량의 뛰어난 성능을 암시하는 쿼드 배기 파이프와 리어 디퓨저 등을 적용했다. 실내 역시 옥스포드 퍼포레이티드 가죽 시트와 카본파이버 패널 등 최고급 소재와 섬세한 마무리를 통해 고급감을 높였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의 가격은 1억7980만원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