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AE 하반기 출시…전기차로도 개발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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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17 15:37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AE 하반기 출시…전기차로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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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하이브리드 전용 준중형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 현대차 AE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16일, 현대기아차 권문식 부회장(연구개발본부장)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이공계 대학생과의 대화 행사를 올해 말 현대차 준중형 하이브리드 모델(프로젝트명 AE)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버전으로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기차의 경우 1회 충전으로 약 300km를 달릴 수 있는데,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타 기업과 고체 전지 개발을 연구 중이라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구소 출신인 권 부회장이 말한 AE 출시 일정 발언은 연구개발이 완료돼 생산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면서 “실제 차량이 생산돼 출시되는 시점은 내년 초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델의 차명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현대차 AE 시험주행차

현대차의 준중형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은 도요타 프리우스를 겨냥해 개발된 신차로, 전체 외관은 프리우스와 흡사한 5도어 형태를 갖췄다. 

정식 차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신차의 모델명은 아이오닉(i-oniq)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지난 ‘2012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전기차 콘셉트에서 따온 것으로, 당시 이 콘셉트카에는 1.0리터급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 현대차 AE 시험주행차

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 출시될 모델에는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1.6리터 GDI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여기에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조합된다. 이 1.6리터 엔진의 경우, 헤드·블록 분리 냉각 및 흡기 저항 축소를 통해 연비를 개선하는 ‘앳킨슨 사이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며, 현대차에 따르면 열효율을 40% 수준으로 끌어올려 경쟁 모델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 AE 시험주행차

실내는 D컷 모양으로 스포티하게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기존 현대차들과는 다른 디자인의 기어노브, 센터페시아, 대시보드 등이 적용됐다. 또, 투톤 시트가 장착됐고, 머리 공간 확보를 위해 뒷좌석 시트 엉덩이 부분은 깊게 만들었다.

▲ 현대차 AE 시험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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