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의 차] 허경영, 롤스로이스 팬텀 '무보험 운행' 적발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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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13 20:22
[그 사람의 차] 허경영, 롤스로이스 팬텀 '무보험 운행'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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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남자 허경영씨가 보험료 미납된 고급차를 몰다가 적발됐다. 대선 출마 등 이색적인 행동으로 유명해진 그가 타는 차는 고급차 중에서도 초고가에 해당하는 롤스로이스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한 교통단속공무원이 지난 11일 서울 은평구의 한 마트 앞에서 주차 돼 있던 롤스로이스 팬텀의 차량번호를 우연히 조회한 결과 종합보험은 물론 책임보험에도 가입 돼 있지 않은 불법 운행 차량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적발됐다. 이 차의 차주는 다름 아닌 허경영씨.

허 씨는 롤스로이스 팬텀을 약 4년 전부터 리스를 통해 타고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는 그가 팬텀을 직접 운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있다. 특히, ‘허경영 롤스로이스 운전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그는 양손을 사용하지 않고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며, 심지어 차선변경과 좌회전 시에도 손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무릎으로 핸들을 조작하는지 여부는 찍혀있지 않다. 

허 씨는 이번 보험료 미납에 대해 “이 차의 리스료로 매달 800만원을 내는데 리스 업체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적발된 후 바로 보험료를 지불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 아닌 관심을 받고 있는 롤스로이스 팬텀은 국내 판매 가격이 약 6~7억원에 해당되는 초고가 모델로 롤스로이스 중에서도 가장 비싼 차종이다. 커다란 차체에 신전의 모습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고급 마차에서 사용하던 코치도어 문열림 방식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 롤스로이스 팬텀 EWB

팬텀은 롱휠베이스, 드롭헤드 쿠페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내년엔 출시된 지 약 10년여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모델인 2015년형 팬텀 EWB(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길이 6084mm, 너비 1990mm, 높이 1634mm의 크기를 갖췄고, 휠베이스는 무려 3820mm로 기아차 모닝이 들어가고도 두어뼘 정도 남는다.

파워트레인은 6.7리터 V12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73.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팬텀 EWB의 국내 판매가는 7억5000만원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 롤스로이스 팬텀 EWB
▲ 롤스로이스 팬텀 EWB
▲ 롤스로이스 팬텀 E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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