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위치한 빅사이트(Big Sight)에서 2015 도쿄모터쇼가 개최되고 있다.

도쿄모터쇼가 28일 도쿄 오다이바에 위치한 빅사이트(Big Sight)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이날 모터쇼 책자는 일본어 영어는 물론 중국어와 한국어판까지 마련하는 등 해외 기자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공식 책자의 표지는 이례적으로 일본인 최초의 우주선장인 와카타 코이치가 등장했다. 와카타코이치는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에서 우주로, 우주에서 자동차로, 기술의 공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쿄모터쇼는 한국어판 안내책자까지 만들어 제공했다. 

그는 어릴적부터 모터스포츠를 동경해왔다면서 우주비행사 또한 당시의 흥분이 되살아 나는 일이어서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우주비행도 모터스포츠와 비슷하게 교신을 주고 받는 등의 커뮤니케이션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도쿄모터쇼를 주최하는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 회장 이케 후미히코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세계의 시선이 도쿄에 뜨겁게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모터쇼는 "분명, 여러분의 마음이 뛰기 시작한다(Your Heart Will Race)"라는 테마로 세계 최대 기술쇼를 목표로 삼고 있다. FCA의 8년만의 복귀 등 많은 해외 브랜드가 참여하고 세계 최초 공개는 75대, 일본 첫 발표는 68대다. 

한편, 한때 도쿄모터쇼는 세계 4대 모터쇼로 손꼽혔던 모터쇼지만 지금의 위상은 전같지 못하다. 도쿄모터쇼는 2년 마다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는데 일본 내수시장 악화로 조금씩 위상이 낮아지더니 지난 2009년엔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로 모터쇼가 급격히 축소돼 해외 업체들과 기자들의 참여가 급격히 줄었다. 2011년 재기를 노렸지만 마침 일본 도호쿠대지진으로 인해 더욱 극심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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