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맥시마가 국내에 출시되자마자 리콜된다. 차량 전복 시 연료가 샐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한국닛산은 27일, 내달 맥시마와 알티마에 대한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닛산이 세계에 판매된 맥시마와 알티마 4만7000여대를 리콜하는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리콜 원인은 연료통 패킹(오링, O-ring) 결함으로, 사고가 나 차량이 뒤집어졌을 때 연료가 새 최악의 경우 화재가 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콜 대상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생산된 맥시마 1만8648대, 알티마 2만8198대로, 모두 3.5VQ 엔진이 장착된 모델이다. 국내 해당 모델은 맥시마 70여대와 알티마 100여대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이달 초 출시된 맥시마의 경우, 일부 차량이 이미 소비자에게 전달된 상태"라면서 "아직 출고되지 않은 차종을 비롯해 향후 국내에 들어오는 차량은 리콜 조치를 거친 후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함으로 인한 사고가 보고된 것은 없으며, 어디까지나 닛산의 자체 검사를 통해 문제점이 발견돼 예방 차원에서 진행하는 리콜"이라며 "내달부터 공지를 통해 리콜을 진행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일 출시된 맥시마는 사전계약을 통해 약 150대의 차량이 계약되는 등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