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GLK의 풀체인지 모델로,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은 GLC를 공개했다. 신형은 차명에서 ‘클래스(Class)’라는 단어가 빠지고 GLC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설명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GLC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GLC는 세단 C클래스의 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SUV로 기존 모델인 GLK클래스에 비해 차체는 커지고 가벼워졌다. 길이는 4656mm, 너비 1890mm, 높이 1639mm, 휠베이스 2873mm의 크기를 갖췄고, 기존에 비해 길이와 너비는 120mm, 50mm, 높이와 휠베이스는 9mm, 118mm 확대됐다. 특히, 휠베이스는 경쟁모델인 BMW X3보다 약 60mm 길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또, 다양한 전자 장비가 추가되고 초고장력 강판 사용이 늘었음에도 차체에 알루미늄 적용을 확대해 무게는 80kg가량 가벼워졌다.

▲ 메르세데스-벤츠 GLC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외관은 신형 C클래스의 디자인 특징이 그대로 적용돼 한 눈에 벤츠라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최근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차처럼 곡선이 강조된 디자인을 갖췄다. 여기에 SUV 특유의 남성적인 특징도 더해졌다. 특히,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에 둔 플라스틱 가드 범퍼가 장착됐고,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지상고를 최대 50mm 높일 수 있다.

엔진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과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등 다양한 엔진이 탑재된다.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준비됐으며 변속기는 7단 및 9단 변속기와 조합된다.

▲ 메르세데스-벤츠 GLC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디젤 모델인 GLC 220d 4매틱과 GLC 250d 4매틱은 동일한 디젤 엔진을 공유한다. 다만 셋팅을 달리해 220d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250d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220d와 250d가 각각 8.3초, 7.6초다.

 

가솔린 모델인 GLC 250 4매틱은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갖췄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 시장을 위해 성능을 높인 GLC 300 4매틱도 향후 공개할 계획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GLC 350e 4매틱은 최고출력 211마력의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116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시스템 출력은 320마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5.9초, 최고속도는 시속 235km다. 또,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34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 GLC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이밖에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지상고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데 어질리티 콘트롤의 스포츠 모드에서는 지상고가 15mm 낮아지며,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스티어링 등의 반응을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또, 선택옵션으로 오프로드 패키지를 추가할 수도 있다.

안전장비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랑하는 디스트로닉 플러스 및 스티어링 어시스트를 비롯해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 프리-세이프 브레이크, 교차로 추돌 방지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또, 야간 주행 편의를 위한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과 액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플러스 등도 탑재됐다.

메르세데스-벤츠 GLC는 국내에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 메르세데스-벤츠 GLC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C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C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C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C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C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C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C (사진=프랑크푸르트 김민범 기자)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