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기아 신형 스포티지, 스페어 타이어 뺐지만 무거워져"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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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27 16:27
[Q&A] "기아 신형 스포티지, 스페어 타이어 뺐지만 무거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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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27일, 신형 스포티지의 내달 출시를 앞두고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차량의 특장점 및 디자인 방향을 설명했으며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초기품질평가(IQS)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품질 개선 노력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다뤘다. 

하지만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신형 스포티지가 기존에 비해 무거워졌다는 점, 유럽 핸들사양(R-MDPS)와 달리 국내서는 C-MDPS를 장착한 점, SUV임에도 스페어타이어를 삭제한 점 등 불만도 나왔다. 19인치로 타이어 크기가 커졌다는 면을 감안하면 연비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 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디자인에 대해선 기존에 비해 당당한 느낌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앞서 공개된 업체의 렌더링 이미지와 비교해도 훨씬 조형미가 있고 아름답다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아래는 이날 있었던 질의응답 내용.

Q. 이전 스포티지와 차별화 되는 점은 무엇인가

세계적인 디자인어워드는 물론, 디자인과 성능을 통해서 사랑 받은 차다. 3세대에 비해서 혁신적일 뿐 아니라 주행성능의 완성에 주안점을 뒀다. 연비와 성능 개발에 역점을 뒀다. 신기술로 편의와 안전사양 위주로 탑재해서 안전사양을 탑재한게 특징이다.

Q. 새로운 신기술은 뭐가 들어 있나

동급 최초의 어드밴스드 에어백, LED포그램프, 하이빔 어시스트, 후측방경보,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 편의 사양을 제공한다. 

 

Q. 디자인이 바뀌었는데 중점을 둔 점은 무엇인가. 중국향 소형 SUV, KX3와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중점 디자인은, 기존 스포티지가 모던한 도심형 스타일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데 4세대는 아웃도어 이미지가 강조돼 있다. 감성적인 부분을 중점으로 했다. 강인한 SUV스타일로 표현될 수 있도록 했다. 강한 부분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KX3와의 유사성은 DNA가 비슷한 점을 가져갈 수 있다. 텐션이든 볼륨감이든 비슷하지만 시장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미지는 차별화 된다.

Q. 현대차 투싼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더 스포티한 자동차, 젊은 층이 사용하는 차를 만드는데 역점을 뒀다. 승차감과 조향성능(RNH)을 더 스포티하게 하는게 주안점을 뒀고, 투싼과 많은 차별점을 두고 만들었다.

Q. 프리젠테이션때 '커스터마이즈'라는 말이 나오던데 커스터마이즈 부품은 어떤게 나오나. 또 영상 품평에서 차에 'GT라인'이라는 뱃지가 있던데 이번에 'GT라인' 등 얼굴이 달라지는 라인이 나오나. 

커스터마이징 개발 계획은 없다. GT라인의 경우는 사양이 확정이 안됐다. 지역별로 운영계획이 있지만 확정은 아니다. 

 

아래부터는 모터그래프 김한용기자가 질문한 질의응답.

Q. 2단 러기지 보드를 적용해 트렁크 높이가 412mm에서 510mm로 늘어났다고 프리젠테이션 했는데, 스페어 타이어 위치가 빠진것 같다. 스페어타이어는 SUV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스페어 타이어가 없어진건가. 

차종에 따라 스페어타이어가 없는 경우도 있고, 옵션으로 관리하는 차도 있는걸로 안다. 

Q. 유럽형은 R-MDPS가 들어가는걸로 아는데, 프리젠테이션을 보니 또 C-MDPS를 이용했다. 이번에도 내수차별이라 할 수 있는데, 단가차이는 얼마나 나는지 궁금하다. 

모터의 위치가 어디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주행 조타감의 경우는 특성과 조화롭게 개발하면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된다. 유럽에서만 계획이 있는데 10-15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고객 부담 가격을 고려해서 적용했다. 

Q. 크기는 기존 대비 전장이 40mm길어지고, 축거는 30mm 늘었다고 하는걸 봤다. 하지만 무게에 대해선 얘기가 없는데 기존 대비 얼마나 무거워졌는지 수치를 알려달라. 

충돌안정성 보강 등을 적용해 전체 중량은 이전 대비 50~56kg가량 증가됐다. 

Q. 그러면 이전에 비해 달리는 느낌이 둔해지지는 않을까.

아니다. 최대 출력을 낮추고 저rpm 토크를 높여 실제 대부분 운전자들의 가속 느낌은 오히려 좋다. 

 

Q. 이전 한 업체가 3D 랜더링 모델을 공개하는 통에 문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랜더링이 너무 정교해 문제 되지 않았나. 

저희는 제대로 된 이미지를 맨 처음에 보여주고 싶었는데 디자인요소가 같다고 해도 약간의 왜곡이나 미묘한 어색함, 각도에 따라 차가 전혀 달라보일 수 있다. 왜곡된 느낌이 나왔다는게 무척 속상했던거다. 대부분 실물이 낫다고 한다.  

Q. 익숙한 디자인이 아닌데

그건 단점일 수도 있고, 장점일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거다. 

Q. 디자인은 포르쉐 카이엔과 마칸을 닮았다는 평가도 있다. 

약간 억울한게 포르쉐하고 주크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런 얘기가 있는걸 알지만 그릴위에 헤드램프가 있는 경우는 스포츠세단 디자인에선 굉장히 흔하다. SUV에서 이걸 하지 않았던건데, 워낙 포르쉐가 임팩트가 강했기 때문이지 실제로 포르쉐가 독특한건 아니다. 헤드램프는 또 페라리와 비슷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뭘 따라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런 트랜드가 없는것도 아니다.

Q. 그렇게 말하면 무식하다는건가? 

아니다. 그렇다고 근거 없다거나 무식하다고 얘기할만한 것은 아니다. 일리는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의도했던건 그런게 아니다. 

Q. 그럼 왜 그렇게 만들었나

그릴은 낮출수록 차가 어그레시브하고 공격적인 느낌을 준다. 그런데 헤드램프를 같이 낮추면 보닛라인이 납작하게 낮아지면서 차의 존재감이 사라지게 된다. 특히 스포티지는 기존 모델도 보닛 양 끝이 볼록 올라와 어께가 당당한 것 같은 느낌을 갖고 있는데 이 고유한 캐릭터를 유지하고 싶었다. 

Q. 헤드램프 디자인은 어떻게 바뀐건가

이전에 비해 날카롭게 바뀌었다. 슬림하게 하면서 둥그렇게 하는건 피했다. 그릴은 커졌다. 그러다보니까 분리하는게 나은 솔루션이 됐다. 

 

Q. 디자인 연구소가 한국 독일 미국에 있는데, 이 차의 키 디자인은 독일에서 디자인했나 한국에서 디자인했나.

다 팀 작업을 하는 것이고, 민감하기 때문에 어디서 뭘 했다는 얘기를 해줄 수는 없다. 

Q. 직선의 단순화를 얘기하는데, 이번에는 별로 단순한 것 같지 않다. 피터슈라이어 부사장님이 일 안하시는거 아닌가. 

아니다.(웃음) 선 하나하나까지 부사장님이 직접 관여하신다. 이전에 비해서 요소가 많아졌다. 이전에는 단순함이었지만 이제 미래에서 온듯한 느낌을 주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선이 빡 서있고, 단순한 느낌이었지만 이렇게 고민을 많이 해서 이렇게 만들었다. 직선의 단순화 기조가 바뀌었다기 보다 진화한 것으로 보면 좋다.

이 정도 바뀌지 않으면 모두 기존과 바뀐게 없다고 한다. (범퍼 부위를 가리키며) 이렇게 범퍼에서 램프 주변까지 커다란 한덩어리로 해서 더 묶여있는 느낌이다. 하나를 답이라고 할 수 없고 취향문제다. 면을 클리어하게 다가가는 쪽으로 다가갔다. 이게 단차 없이 클린한 것을 두고, 그릴을 낮추는데 비중을 뒀다. 요즘의 트랜드를 반영하고 진화해간걸로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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