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쉐보레 임팔라 직접 살펴보니…"알페온은 잊어라"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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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12 10:52
[영상] 쉐보레 임팔라 직접 살펴보니…"알페온은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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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츠맨과 베리타스에 이어 알페온까지… 한국GM의 플래그십 세단은 단 한 번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그랜저라는 동급 최강의 경쟁 상대가 버티고 있는 탓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상품성이 다소 부족해 보이기도 했다. 

 

이에 한국GM은 알페온을 단종시키고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임팔라를 출시했다. 이미 알페온 판매량이 월 3~400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 '국내 생산-국내 판매' 원칙을 깨더라도 미국에서 임팔라를 수입해와야 할 정도로 다급한 상황이었다. 

투입 시점은 꽤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HG)가 나온지 4년이 지난 데다가, 그랜저 윗급으로 나온 아슬란도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SM7은 알페온만큼이나 안 팔리고, K7은 곧 풀체인지될 예정이지만 임팔라가 몇 달 먼저 나온 만큼 주도권을 잡기 수월할 듯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실내외 디자인, 넉넉한 공간,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 사양, 여유로운 동력 성능 등 이전 플래그십 모델과 비교해 무척 좋아졌다. 

가격 경쟁력도 만족스럽다. 임팔라의 가격은 3409~4191만원으로 그랜저(3024~3875만원)보다는 300~400만원 비싸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급 사양이 옵션으로 들어간 그랜저와 달리, 임팔라는 이런 사양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옵션을 최소화했다. 실제 비슷한 사양으로 구성한다면 오히려 임팔라가 더 저렴하다는 것이 한국GM의 설명이다.

 

초기 반응은 성공적이다. 한국GM 측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높은 인기에 놀라 서둘러 2차 물량 확보에 나섰을 정도라며, 알페온보다 3~4배가량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GM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임팔라의 타겟 소비자는 자동차 구매를 통해 개성을 표출하는 사람"이라며 "이들은 강력한 동력 성능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첨단 사양, 안전 등을 모두 원하는데, 임팔라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최고의 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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