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주 휴가객 '대 혼잡'…국토부, 특별교통대책 시행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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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21 17:57
8월 1주 휴가객 '대 혼잡'…국토부, 특별교통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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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휴가철에는 8월 1일부터 7일까지 휴가객의 38.2%가 몰려 고속도로 등의 혼잡이 가장 심할 전망이다.

반면 이 기간만 피하면 고속도로 충주~제천 등 5개 구간 신설 및 확장과 고속철도 호남선·포항선·경부고속철도 개통 등으로 작년 여름보다는 편안한 휴가 시즌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국토부는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 17일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열차, 고속버스, 항공기, 여객선 등을 증편하는 내용을 포함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동안 1일 평균 열차는 8회, 고속버스 279회, 항공기 34편, 여객선은 195회씩 증편해 수송 가능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9100세대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집계된 교통수요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 기간에 일평균 459만명씩, 총 7801만명이 이동해 작년과 비교해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평상시와 비교해 26.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일평균 431만대, 총 7325만대로 예상해 작년보다 5.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올 여름휴가객의 70.0%가 몰릴 것으로 보이며, 고속도로의 경우 휴가지 출발 차량은 내달 1일, 귀경차량은 2일이 가장 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지역별로는 동해안권으로 휴가를 가는 인원이 25.7%로 가장 많았고, 남해안권(21.2%), 서해안권(10.7%), 제주권(10.5%)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특별대책기간 중 예상 출국자는 일평균 8만7000명, 총 148만1000명으로 예상되며, 여행지로는 중국이 22.1%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자는 내달 2일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는 휴가철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 수송량을 늘리는 한편 교통혼잡 예상 고속도로 16개 노선, 57개 구간(696km)과 일반국도 46호선 남양주~가평 등 9개 구간(169km)에 우회도로를 지정·운영해 교통량을 분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폰 교통정보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 도로공사는 로드플러스 네트워크 용량을 확장했고, 시간당 동시접속 가능 인원을 기존 23만명에서 33만명으로 늘렸다. 이밖에 국가교통정보센터, 종합교통정보안내, 콜센터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또,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까지 이어지는 141km 구간에는 버스전용차선제를 평소처럼 운영하고, 수원을 비롯해 기흥, 매송, 비봉 등 4개 노선 24개 주요영업소의 진입차로 수를 조절해 교통량을 통제할 방침이다.

고속도로에는 버스전용차로 및 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적발·감시하기 위해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무인비행선 3대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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