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2.0의 연비가 16.7km/l에서 15.5km/l로 7%가량 떨어졌다.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키려다 보니 엔진 세팅을 조금 바꾸고, 배기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연비 하락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14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폭스바겐 골프 2.0 TDI 블루모션의 연비는 도심 14.2km/l와 고속 17.4km/l를 포함해 복합 15.5km/l로 나타났다. 기존 16.7km/l(도심 15.0km/l, 고속 19.5km/l)와 비교해 리터당 1.2km/l, 7.2%가량 하락한 수치다.

이는 18.9km에서 16.1km/l로 15%가량 떨어진 1.6 TDI보다는 양호한 수준으로, 변속기를 기존 6단 DSG에서 7단 DSG로 바꾸고 최고출력이 나오는 회전수를 기존 4000rpm에서 3500~4000rpm으로 넓혔기 때문이다. 공차 중량과 최대토크 수치 및 회전수, 타이어 사이즈 등의 조건이 같다.

 

폭스바겐 측은 "유로6 이외에도 엄격해진 국토부·산업부의 연비 규제에 맞추다 보니 연비가 이전보다 다소 떨어지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6월까지 판매된 골프 2.0 TDI는 총 3395대로, 1.6 TDI(835대)보다 4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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