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롱바디에 '무빙 시트' 적용…"콘셉트카 그대로"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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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13 16:04
쌍용차, 티볼리 롱바디에 '무빙 시트' 적용…"콘셉트카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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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콘셉트카 XLV를 통해 선보였던 '무빙 시트'를 티볼리 롱바디 모델에 그대로 적용한다.

▲ 쌍용차 XLV 콘셉트

13일, 쌍용차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티볼리 롱바디 모델에 뒷좌석 2열과 3열을 마음대로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무빙 시트'가 적용된다. 

콘셉트카 XLV를 기반으로 만든 티볼리 롱바디는 일반 모델의 휠베이스를 약 290mm 늘린 7인승 구조로, 전체적인 실내외 디자인과 구성은 숏바디 모델과 비슷하다.

▲ 쌍용차 XLV 콘셉트 시트 구조

그러나 시트 배치는 조금 다르다. 일반 7인승과 달리 시트를 고정된 '2+3+2'나 '2+2+3' 구조로 만든 것이 아니라, 뒷좌석 가운데를 앞뒤로 움직이는 '무빙 시트'를 장착했다. 편의에 따라 2~3열로 옮기면서 '2+3+2'나 '2+2+3' 구조로 만들 수 있어 보다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XLV의 경우 문이 양쪽으로 펼쳐지듯 열리는 '코치도어'가 적용됐지만, 티볼리 롱바디에는 일반 문열림 방식이 그대로 사용될 예정이다. 

▲ 쌍용차 XLV 콘셉트. 코치도어가 적용됐다

쌍용차는 당초 티볼리 롱바디를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가솔린 모델이 예상을 뛰어넘는 높음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수출까지 시작돼 생산 물량이 부족했다. 결국 쌍용차는 디젤 및 사륜구동의 출시를 1달가량 연기했으며, 이에 따라 롱바디 모델 일정도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 쌍용차 XLV 콘셉트 실내

티볼리 롱바디는 일반 모델처럼 가솔린, 디젤, 사륜구동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찾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디젤 모델에서 제외됐던 수동변속기가 롱바디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가솔린 모델은 1.6리터급 가솔린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6.0kg·m의 동력 성능을 낸다. 디젤 모델 역시 쌍용차가 새롭게 개발한 1.6리터급 디젤 엔진과 디젤용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 쌍용차 XLV 콘셉트

한편, 지난 1월 출시된 티볼리는 6개월 동안 가솔린 모델 만으로도 1만8524대가 판매돼 QM3(1만155대)와 트랙스(5307대)를 훌쩍 뛰어넘는 높은 인기를 누렸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1795~2347먄원, 디젤 모델이 2048~2495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사륜구동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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