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각 제조사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산차 판매량은 총 73만2688대로 전년(70만7368대) 대비 3.6%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3.0% 감소한 33만6079대, 기아차 24만2582대(10.9%), 한국GM 7만1357대(-0.8%), 쌍용차 4만5410대(36.6%), 르노삼성 3만7260대(0.8%)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45.9%, 기아차는 33.1%로 현대기아차만 79.0%에 달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선 0.9% 가량 줄어든 수치다. 특히, 현대차는 전년 대비 3.1% 점유율이 하락했다. 반면 기아차는 2.2% 증가했다.

 

점유율이 다소 줄었지만 현대기아차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GM의 점유율은 0.4% 줄어든 9.7%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1.5% 늘어난 6.2%, 르노삼성차는 0.1% 줄어든 5.1%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 5개의 국산차 브랜드 중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던 쌍용차가 올해 신차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르노삼성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아래는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국산차 10종.

# 1위. 현대차 포터…5만1640대

▲ 현대차 포터2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포터로 5만1640대가 판매됐다. 올해 포터는 1월과 3~4월, 6월 국산차 판매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5만170대)과 비교해선 2.9%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 2위. 현대차 LF쏘나타…4만6086대

▲ 현대차 쏘나타

2위는 현대차 LF쏘나타다. 인기가 예전 같진 않다고 하지만 정작 판매 순위는 상위권에 올라 국산 대표 중형 세단의 저력을 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6854대 판매되며 매달 약 1000대 수준의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이달 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총 7개 라인업을 갖춘 2016년형 쏘나타가 출시됐다.

# 3위. 기아차 모닝…4만2638대

▲ 기아차 모닝

항상 국산차 판매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기아차 모닝의 지난달 판매순위는 6위에 그쳤다. 하지만 상반기 판매량은 3위에 올라 인기차종의 면모를 보여줬다. 작년(4만6759대)과 비교해선 판매량이 8.8% 줄었다.

# 4위. 현대차 그랜저…4만1589대

▲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 그랜저의 인기도 여전했다. 비록 작년(4만4051대)에 비해 5.6%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매월 6000~7000대씩 판매돼 동일한 플랫폼의 기아차 K7을 압도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상반기에 5191대 팔렸다.

# 5위. 현대차 아반떼…3만9731대

▲ 현대차 아반떼

하반기 풀체인지를 압두고 있는 현대차 아반떼는 5위에 올랐다. 작년(4만635대)과 비교해선 2.2% 감소한 판매량이지만 신형의 출시가 예견된 시점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판매량은 4000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이후 매월 6000~7000대 수준의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 6위. 기아차 쏘렌토…3만8867대

▲ 기아차 쏘렌토

국내 RV 돌풍의 주역 기아차 쏘렌토는 6위다. 작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쏘렌토는 올해 매월 6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7212대로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출시된 지 1년이 다돼가지만 인기가 식질 않는다.

# 7위. 현대차 싼타페…3만7606대

▲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

현대차 싼타페가 기아차 쏘렌토에 이어 7위에 올랐다. 쏘렌토 등 신형 SUV의 강세로 작년(4만4003대)과 비교해 판매량이 14.5%나 줄었지만 페이스리프트에 버금가는 상품성 개선 모델인 싼타페 더 프라임의 출시와 구형 모델 할인 등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에만 9000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7년 풀체인지 될 전망이다.

# 8위. 기아차 카니발…3만2663대

▲ 기아차 카니발

작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기아차 카니발의 상승세는 올해 더욱 두드러진다. 2월까지 월 4000대 수준이었던 카니발의 판매량은 3~4월 5000대 수준을 넘어 5월부터 6000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 9위. 기아차 봉고…3만412대

▲ 기아차 봉고3

현대차 포터보다 판매대수는 낮지만 기아차 봉고의 판매증가율은 인상적이다. 기아차 봉고는 작년(2만814대)에 비해 5.5% 성장한 3만41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봉고의 증가율은 2.9%다.

# 10위. 쉐보레 스파크…2만5995대

▲ 쉐보레 스파크

현대기아차가 아닌 모델로 쉐보레 스파크가 유일하게 상반기 국산차 판매량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량은 작년(3만686대)에 비해 15.3%나 감소했다. 신형은 이달 초 론칭했으며,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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